"더 나은 세상, 후손에게 물려줘야죠"

[ 교단 ] 사회봉사부, 2005 환경선교정책협의회

진은지 기자 jj2@kidokongbo.com
2005년 05월 24일(화) 00:00
총회 사회봉사부(총무:류태선)는 6월 5일 환경주일을 앞두고 지난 24~25일 대구 인터불고 호텔에서 2005 환경선교정책협의회를 열어 하나님이 주신 세상에 대한 청지기로서의 역할을 점검하고 환경 이슈에 관한 강연 및 환경선교 활성화를 위한 종합 토론회를 가졌다.

전국 노회와 교회의 환경선교 실무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정책협의회는 개회예배를 드린 이후 인류가 처한 환경문제를 점검하고 기독교인으로서의 역할을 재조명하자는 주제의 강연으로 진행됐다.

'2005년 환경이슈와 대응'을 주제로 발제한 김정욱교수(서울대 환경대학원)는 발전소 건설, 방사능 폐기물 처리장 건립, 고속도로 개발, 간척사업 등의 국책사업으로 빚어진 우리나라의 환경문제와 동북아 지역의 환경위기를 진단하고 창조질서 회복을 위한 대책들을 제시했다.

김 교수는 환경선교를 위한 성경의 가르침을 설명하면서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회복하는 사역에 최선을 다해야 하며, 파괴되어 가는 이 땅을 바로잡아 후손들에게 더 나은 환경을 물려줄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생명을 살리는 교회'(곽은득목사ㆍ작은교회), '녹색교회, 녹색영성'(노영상교수ㆍ장신대)을 주제로 한 발제가 계속됐다.

곽은득목사는 △ 삶을 배우는 신앙(영성)-자연학교 △ 생명농업강좌 - 귀농운동 △ 21세기 생명(생존)프로그램 - '땅살림, 밥상살림, 생명살림'에 대한 작은교회의 실천사례를 발표하면서 "향후 선교는 땅과 환경, 농업, 생명의 문제를 정확히 인식해야만 가능하다"고 피력하면서 "농촌을 비롯한 도시교회들이 전교인들을 대상으로 생태교육을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발제한 노영상교수는 "환경문제는 교회의 공동체 정신을 가지고 풀어가야 한다"고 전제하고 "자연과의 친밀감 유지와 공동체적 영성 함양을 통한 포괄적인 전망 안에서 절제의 삶을 실천할 때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용이한 접근이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연 이후 계속된 녹색콘서트에서는 환경과 인권 반전에 대한 곡을 발표해 온 가수 이지상 씨의 공연이 이어졌으며, 둘째날인 25일에는 작은교회를 방문해 환경과 생명살리기를 위한 생태목회를 실천하고 있는 작은교회의 사례를 체험하는 순서를 가졌다.

한편 총회 관계자는 "본교단은 6월 5일을 환경주일로 지켜오고 있다"고 말하고 "환경의식 고양과 피조세계를 보호하고 가꿔가야 하는 그리스도인의 책임을 다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전국교회들이 적극적으로 환경주일을 지켜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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