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한인, 경제력ㆍ교육수준 높다

[ 교계 ] 멕시코 이민 1백년 선교현장을 가다<상> 후손 3만여 명 상위 20% 내외

김훈 기자 hkim@kidokongbo.com
2005년 05월 03일(화) 00:00
   
멕시코 티후아나 지역.
본교단 파송 멕시코 선교사인 이성균목사는 안식년을 가지면서 멕시코에 정착한 한인 후예들을 6개월 여 조사했다고 한다. 한인 디아스포라의 생존력에 대해 선교적 차원에서 관심을 가졌다는 이 선교사는 한국의 성씨 비슷한 사람들을 모두 찾아낸 결과 약 3백20명을 찾아 방문하거나 인터뷰를 할 수 있었다고 한다.

그들은 대부분 현지 멕시코인들과 결혼 해 사회에 뿌리를 내렸는데 이들 후예들이 3만여 명에 이르며, 멕시코시티와 티후아나, 치와와 등지에 흩어져 살고 있다고 한다.

   
"멕시코에 정착한 한인 후예들에 대한 리서치를 통해 이들의 생활수준이 현지인들 중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음을 알게 됐다"고 전하는 이성균 선교사(右)와 본보 김 훈 편집국장.
이들의 경제 수준을 조사한 결과 평균 수입이 1천4백불(미화)로, 이는 멕시코 전체 인구 1억명 중 상위 24퍼센트 내에 들어가는 수치. 1백년 전 가난과 무지로 내 나라 땅을 떠나야 했던 이들이 멕시코 사회에서 상위 20퍼센트 내외의 경제 능력을 가지게 된 것에 자긍심을 갖게 된다고 이선교사는 말한다. 또한 이들은 교육 수준은 멕시코 전체의 18퍼센트 안에 들어 높은 교육수준을 말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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