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바닥 인생에서 총회장 세차례...

[ Book ] 이자익이야기

안홍철 기자 hcahn@kidokongbo.com
2005년 04월 26일(화) 00:00

김수진 지음 / 한국장로교출판사 펴냄

고아와 마부라는 인생의 밑바닥부터 시작,목사로서 최고의 영예와 영광을 누렸던 사람. 3선 총회장이라는 전무후무한 이력과 일제의 신사참배와 창씨 개명에 불응하여 일본의 미움을 사고 갖은 곤욕을 치렀던 사람. 1952년 9월에는 입각을 권유하러온 함태영 부통령의 교통부와 체신부 장관 제의를 거절하고 끝까지 목회자로 종신했던 사람. 이름난 법통으로 1953년 현행 장로교 헌법을 전면 개정했던 사람. 이 모두가 본교단 13,33,34회 총회장을 역임한 이자익 목사를 수식하는 말이다.

일찍이 부모를 여의고 너무나 가난하여 전라도 김제 조덕삼장로의 가정에서 마부로 지내며 조장로의 배려로 그의 아들과 함께 한문 공부한 것이 학력의 전부였지만 그는 하나님의 소명을 받고 평양 장로회신학교에 입학하게 되고 이후 한국교회사에 굵은 족적을 남기게 됐던 것이다.

대전신학대학교(총장:문성모)가 개교 50주년을 맞아 초대교장 이자익 목사를 기리며 이 전기를 기획했고 김수진 목사가 집필을 맡아 한국장로교출판사가 펴낸 이 책은 요즘처럼 지도자 부재의 시대에 다시금 어른을 생각하게 하는 계기를 만들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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