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관을 청소하라

[ 건강이야기 ] 김용태 약사의 건강이야기 21

한국기독공보 webmaster@kidokongbo.com
2005년 04월 12일(화) 00:00
김용태약사

'뇌내 혁명'을 쓴 일본의 저명한 의사 하루야마 시게오는 오늘날 병원에서 의사가 고칠 수 있는 병은 전체의 20퍼센트밖에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2001년 1월 2일 방영된 EBS TV 강의에서 저명한 한의사 김홍경은 의사가 병을 고치는 비율은 25퍼센트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면서 의사에게 너무 의존하지 말라고 했다.

오늘날 제도권 내의 의술로는 암, 당뇨, 고혈압 등 생활 습관병은 거의 고치지 못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뇨병에 걸린 의사가 당뇨병 환자를 치료하고, 고혈압에 걸린 의사가 고혈압 환자를 치료하는, 아이러니가 어디 있단 말인가!

더구나 현대 의술로는 고혈압을 절대로 치유할 수가 없다. 잘못된 식생활 습관에서 온 병을 약을 먹는다고 고쳐질 리가 없기 때문이다. 식생활 습관병을 자연이 아닌 의사에게 맡기는 것 자체가 모순이 아닐 수 없다. 물론 병이 나면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아야 하지만, 고혈압은 자신이 원인을 찾아 바로 잡아 주어야 한다.

고혈압이란 혈관 벽에 미치는 피의 압력을 말한다. 심장이 피를 뿜어내기 위해 수축을 하면 혈관은 확장되고 심장이 이완되면 혈관은 수축된다. 마치 호스가 달린 펌프에서 물을 뿜어내는 것과 같은 작용을 한다. 심장이 피를 쎄게 뿜으면 혈관이 높은 압력을 받아 콜레스테롤이 쌓인 혈관 자체가 유연성을 잃게 된다. 이 때, 경화된 동맥이 혈액을 통과시키지 못해 혈관이 터져 버리게 된다.

이와 같이 뇌에 있는 혈관이 터지면 뇌경색이 되고, 폐에 있는 혈관이 막히면 폐경색, 심장에 있는 관상동맥이 막히면 심근경색이 되어 사망에 이르게 된다. 절대로 스트레스를 받지 말고 평안한 마음가짐으로 무리하지 말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생활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동물성 음식, 특히 고지방식은 절대로 먹지 않아야 한다.

기름기 있는 음식을 먹게 되면 혈관에 콜레스테롤 같은 찌꺼기가 끼여서 혈관이 막히고 혈압이 올라가는 것은 당연한 이치이다. 그렇기 때문에 곡ㆍ채식 위주의 식물성 음식을 가려서 먹어야 한다.

대부분의 고혈압 환자들은 평소 운동을 제대로 하지 않기 때문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많다. 혈관 내 찌꺼기를 제거하는 방법은 운동만이 그 유일한 대책이 된다. 그렇다고 해서 고혈압 환자가 무리하게 달리기를 하거나 또 혈기를 부리게 되면 심장마비를 일으키거나 혈관이 터져 뇌졸중 같은 것이 오게 된다.

천천히 걷는 것부터 운동을 시작해서 일단 혈관 벽에 쌓인 콜레스테롤을 긁어낸 다음 혈관이 유연해졌을 때 운동의 강도를 조금씩 높여 가는 것이 고혈압을 고치는 지름길이 된다.
이 기사는 한국기독공보 홈페이지(http://www.pckworld.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