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호 세계교회 조직 '급물살'

[ 교계 ] ACT비상위원회 '액트 글로벌' 폭넓은 논의

진은지 기자 jj2@kidokongbo.com
2005년 04월 12일(화) 00:00
전지구적 재난 구호, 디아코니아, 사회개발 등 대사회적인 활동 전반의 사항을 하나로 묶는 세계교회들의 협력기구를 만들자는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지난 3월 30일부터 4월 1일까지 제네바 근교 보세이 에큐메니칼 훈련원에서 열린 ACT비상위원회(emergency committee) 겸 총회에서는 수년전부터 진행돼오다 지난 2월 WCC(세계교회협의회) 샘 코비아 총무에 의해 본격화 된 '액트 글로벌(ACT Globalㆍ가칭)'구성과 관련한 폭넓은 논의가 이뤄져 에큐메니칼 운동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열린 총회에서는 2년 임기의 의장 크리스터 아커만(스웨덴), 부의장 슈산트 아그라왈(인도)을 포함한 6명의 실행위원과 14명의 위원이 선임됐다.

참석자들은 지난해 일어났던 쓰나미 피해와 같이 각국에서 일어나는 자연재해 및 정치ㆍ경제적 재해를 세계교회의 원활한 네트워크화를 통해 극복하자는 데 뜻을 같이하고 구호와 봉사를 담당할 에큐메니칼 세계교회의 구호 협력체 '액트 글로벌' 조직에 대해 가능성들을 타진했다.

비상위는 의장을 비롯한 실무진들이 악츠 글로벌과 관련해 추진하고 논의하는 사항들을 전 위원들에게 상세히 보고하도록 할 것과, 중요 안건에 대해서는 비상위의 결의를 거치도록 할 것을 결정한 후 차후 회의를 통해 보다 구체적인 사항들을 점검해나가기로 했다.

그 외에 동 회의는 예결산 심의 등 회무 처리와 쓰나미 구호 관련 보고와 토론시간을 가졌으며 쓰나미 구호를 위해 총 7천5백만달러 규모의 구호계획이 ACT(Action by Churches Together)차원에서 수립되고, 이를 위한 모금 및 헌금 약정이 거의 이루어져 피해지역에서의 활발하고 체계적인 구호 활동이 이뤄지고 있다는 실무자의 보고를 받았다.

ACT는 지난 1995년 8월 25일 WCC와 LWF(루터교세계연맹)의 회원 교단 및 구호 기관 등을 회원으로 하여 창립된 세계적인 에큐메니칼 구호 기관 네트워크로 올해로 창립 10주년을 맞았다. 이번 총회까지 등록된 회원 단체는 영국의 크리스천 에이드, 미국의 CWS(기독교세계봉사회), 미국장로교총회 재난구호국 등 총 1백23개 단체이며, 본교단은 지난해에 정식 회원으로 가입한 바 있다.

4년 임기의 위원 28명으로 구성된 비상위원회는 총회의 기능과 함께 동 단체의 최고 결의기구를 담당하고 있으며, 위원 중 절반인 14명씩을 격년으로 보선을 통해 선정한다. 이번 회의에는 본교단 대표이자 악츠위원인 사회봉사무 류태선목사가 참석했으며 류 목사는 2006년까지 위원직을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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