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케이션, 교회의 중심 과제"

[ 교계 ] WACC 아시아총회 준비위원장 이승영목사 인터뷰서 강조

김보현 기자 bhkim@kidokongbo.com
2005년 04월 11일(월) 00:00

   
이승영목사
"이제껏 교회 단위의 사역과 선교과 주요하였다면, 21세기에는 교회 간의 연대와 소통을 통한 사역이 점차 그 중요성을 더해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서 행하셨던 사역 또한 하나님과 우리 사람뿐 아니라 사람과 사람 사이의 소통을 이루기 위한 것이였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오는 19일 장로회신학대학교 세계교회협력센터에서 열리게 되는 세계커뮤니케이션협의회(WACC) 아시아지역 총회 준비위원장 이승영목사(새벽교회 시무)는 이른바 '땜장이신학'으로 커뮤니케이션의 의미를 새삼 강조했다.

지난 1968년 출범한 WACC는 현재 전 세계 1백15개 국가의 방송 언론 출판 교회 등 4백2개 회원단체와 약 5백 명의 개인 회원을 둔 에큐메니칼 기구로서기독교커뮤니케이션과 관련한 정책 개발과 연구 출판 및 프로젝트 지원 사업들을 펼쳐오고 있는 기구로서, 매 3년마다 열리는 아시자지역 총회가 한국에 유치된 것은 이번이 처음.

지난 2003년 6월 국내에서 개최된 WACC 워크숍 참석을 위해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했던 WACC 사무총장 랜디 네일러 목사와의 인연과 함께 한국교회언론회 회장을 비롯해 금회기에는 총회 초대 커뮤니케이션위원회 위원장을 맞는 등 기독교 커뮤니케이션 분야에 남다른 관심을 보여온 바 있는 이 목사는 준비위원장으로 "총회의 성공적인 개최 못지 않게, 일반 언론학의 중심이 지나치게 '매체' 중심으로 기울어 있는 데 반해, 기독교 커뮤니케이션 분야에 있어서 그 중요한 현장이 교회라는 인식과 함께 교회의 핵심 또한 커뮤니케이션의 문제라는 공감대의 확산이 이뤄지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 목사는 또한 현재 국내 기독교 언론의 현황과 관련해 "전세계에 유래를 찾아보기 힘들만큼 기독교 언론과 매체들이 전통적 분야와 뉴미디어, 대안미디어를 가리지 않고 활발한 활동이 이뤄지고 있는 반면, 그 영향력이나 긍정적 가치에 대해서는 숙고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하면서, "매체의 발달에 비해, 커뮤니케이션이나 기독교 언론에 대한 교회의 관심이 제고되어야 함은 물론, 학문적으로도 기독교 커뮤니케이션 분야에 대한 관심이 모아져 매체와 교회, 현장과 학문간의 불균형이 해소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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