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냉온욕의 비밀

[ 건강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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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04월 05일(화) 00:00

김용태

인체는 근육의 75%가 물이며 뇌는 약 85%가 물로 되어 있다. 심지어 물이 거의 없다고 생각되는 뼈도 50%이상이 물이다. 혈액도 93%가 흐르는 물로 되어 있을 정도로 우리 몸은 물주머니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인체는 전체 수분의 5% 정도만 상실해도 환청이나 환시가 일어날 수 있다. 15%를 상실하면 생명의 위협이 오고, 20%를 상실하면 생명을 잃게 된다.

러시아의 블라디보스토크 지방에 가면 지하에서 솟아오르는 천연수로 각종 불ㆍ난치병을 치료하는 이른바 물 병원이 있다. 몇 주 동안 목욕을 하면서 물만 가지고 병을 치료한다.

물이 만병 통치약이라고 할 수는 없으나, 물을 가지고 치료할 수 없는 병은 그리 많지 않다. 특히 물의 외적인 적용은 가장 쉽고 가장 만족스러운 치료를 할 수 있다.

찬물에 목욕하는 것은 아주 우수한 강장제 역할을 하고, 뜨거운 물에 목욕하는 것은 훌륭한 신경 안정제 역할을 한다. 냉ㆍ온욕을 번갈아 가면서 목욕을 하면 신진대사를 촉진시켜, 면역기능을 끌어올리는데 대단한 효과가 있다.

인체는 온탕에 들어가면 알카리성으로 기울고, 냉탕에 들어가면 체액이 산성으로 기운다. 따라서 냉ㆍ온탕을 번갈아 오가면 체액은 중성과 알카리성으로 바뀐다.

사람의 몸이 알카리성이 되면 세균이 아무리 많이 들어와도 병이 생기지 않는다. 사람의 체질을 알카리성으로 유지시킬 수 있는 방법은 채식을 많이 한다든가 하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다. 그러나 어떤 것 보다도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쉽게 할 수 있고 가장 효과적인 것이 냉ㆍ온욕이다.

나는 68세인데도 추운 겨울에도 내의를 입지 않는다. 매일 한번 냉ㆍ온욕을 하기 때문이다. 냉탕에 10분 온탕에 10분, 그리고 냉ㆍ온탕을 오가면서 1분씩 10번을 한다. 인체의 모공이 열리는데 59초, 닫히는데 59초가 걸린다. 냉ㆍ온욕을 번갈아 하게 되면, 피부는 급속한 수축과 팽창을 반복하게 된다. 이때 피부 온도차의 변화로 인하여 피부가 찢어지는 것처럼 따가운 고통을 느껴지기도 하고, 냉탕에 들어가면 소름이 돋기도 한다. 이런 현상은 조금 지나면 다 사라진다.

냉ㆍ온욕은 추위를 이길 수 있고 내의를 입지 않음으로 인해 자연 통풍이 되어 풍욕을 하는 셈이 되어 좋다. 때를 밀지 않아도 될 뿐 아니라 피부가 그렇게 좋아진다. 감기도 예방할 수 있고, 몸 안의 온갖 독소들이 배출되어 몸이 정화되고 체중 조절이 잘 된다.

뿐만 아니라 암, 당뇨, 천식, 아토피성 피부염 같은 생활 습관병을 고치는 데 결정적인 효과가 있음을 밝혀둔다.

약사/성서요법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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