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의 출애굽 여정지인 '돕가'와 '르비딤'

[ 성경속도시탐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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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03월 24일(목) 00:00

본래 이스라엘이 출애굽 한 후 광야 길을 갔던 출애굽 여정 길은 고대의 광산길이었다. 그중에 한곳이 돕가 광산이 있는 곳이다. 돕가(Dophkah)는 시내산 북서쪽 75㎞ 지점인 오늘날 세라비트 엘 하팀(Serabit el Hatim)으로 전해지고 있다. 지명은 '공작석'이란 뜻이다.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이 시내산으로 향하는 여정 중 한 곳(민 33:13)인 이곳에는 유명한 구리산이 있는데, 이집트 제12왕조(BC 2000~1780년) 때부터 터키옥 및 구리가 채굴되었다. 이곳에서 고고학자들에 의해 발굴된 전(前) 시내 비문(Proto Sinaitic Inscription, BC 1500년경)은 가장 오래된 알파벳으로 알려져 알파벳 발달사의 중요한 연구 자료로 쓰이고 있다.

르비딤(Rephidim)은 돕가를 지나 신광야와 시내광야 사이에 있는 긴 골짜기이다(출17:1). 이곳은 시내산 북서쪽에 전개되는 비옥한 평원 와디 파이란(Wadi Feiran)으로 알려지고 있다. 골짜기의 이름이 파이란 오아시스인 이곳은 홍해를 건너 시내산으로 가는 노정에 있는 가장 큰 오아시스 마을로 도로변을 따라 4㎞ 정도에 걸쳐 대추야자 나무와 잡목들이 우거져 있고, 여러 곳에 물이 있는 꽤 큰 마을이다.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곳에서 음료수의 부족으로 모세에게 불평과 원망을 하게 될 때 모세는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지팡이로 반석을 쳐서 샘물이 솟아나게 하여 백성들의 갈증을 풀어주었다. 그리고 아말렉 군대를 만나 싸울 때 모세의 손을 아론과 훌이 받침으로 승리한 곳이기도 한 데 이곳의 '풍차의 언덕'이라 불리우는 곳에 '모세가 손을 들어 기도했다'는 곳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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