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구개혁특집 完 / 총회 훈련원

[ 교계 ]

안홍철
2003년 10월 25일(토) 00:00

 기구개혁으로 인해 가장 많은 변화를 겪는 부서는 단연코 총회 훈련원(원장:박종순)이다. 총회 기구개혁의 초점이 '정책을 담당하는 총회'와 '사업을 추진해야 할 노회', 그리고 '교육 훈련을 시행할 훈련원'을 세 축으로 하는 상호 유기적 협력체제로서 총회 구조를 전환하는 것은 주지의 사실.
 사실 기구개혁 완성 이전, 훈련원의 주요 사업은 목사계속교육이며 안수 후 매 7, 14, 21년 차에 대한 의무교육을 실시해오고 있다. 또한 여목사교육과 담임전도사교육, 해외동포지도자 교육을 실시 해왔으며, 기타 사업으로 목회자 특별세미나 및 해외교회탐방, 업무정보화를 실시하고 있다.
 앞으로는 기구개혁과 관련한 총회의 결의에 따라 노회훈련원, 지역선교협의회, 성서신학원 등과 협력하여 목사계속교육과 담임전도사교육 등의 정기 사업을 실시해야 하며 지난 제88회 총회에서 결의된 각 부 사업 및 예산계획서 조정 지침에 따라 종합교육네트워크를 구성하여 총회가 위임하는 제반 사업을 실시하게 된다.
 현재 총회 훈련원은 정책총회, 사업노회의 구도를 지원하기 위하여 노회 훈련원을 설치하였고, 지역선교협의회와 협력하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 그리고 교육훈련대상자 목회자들에 대한 인적사항을 전산화하여 관리할 수 있는 작업을 진행 중에 있다. 다시 말해서 총회 기구개혁 종합 시행계획안 3단계가 완성되는 이번 제88회기에 총회 훈련원은 총회가 교단 차원의 전문분야별 교육훈련내용과 프로그램을 정책총회로서 사업노회의 교육사업을 위해 제공하는 것이 당면과제이다. 아울러 사업노회가 이를 효과적으로 실시하도록 노회 훈련원과 종합 교육훈련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단계별 교육훈련 실시계획을 세워야 한다. 또한 교단차원에서 총회훈련원이 진행해야 할 교육훈련을 위해 정책총회의 각 부서들, 다른 교육기관들, 그리고 세계교회들과 협력해야 한다.
 즉, 정책총회는 총회의 전반적인 교육훈련과정을 수립하고 이를 프로그램화하여 제공하고, 교육훈련의 주체인 사업노회는 이 프로그램을 지역현실에 맞게 실시하며, 총회훈련원은 정책총회가 개발한 교육훈련프로그램이 사업노회 훈련원에서 시행되는 과정에서 필요한 제반사항(정책/프로그램 개발, 교육과정/교재개발, 인력자원 개발)들을 종합 관리하므로 효율성과 통전성을 부여하면서 교단의 인적 자원개발을 위해 일해야 한다는 것.
 따라서 이번 제88회기 총회 각 부서의 실무책임자와 프로그램 개발자는 각 전문 교육훈련 분야에 교육훈련 및 평가요원으로 참여해야 하므로 현재 간사급 이상 직원들은 정책총회 실무자로서 자신들의 교육훈련 역량과 현장인식을 개발하는 일에 노력해야 한다. 사업노회는 지역상황에 맞게 노회 성서신학원을 노회 훈련원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하며, 성서신학원이 없는 노회는 노회 훈련원을 설립하되 이를 건축의 개념이 아니라 기존의 시설을 활용하는 프로그램 개념으로 이해하고 노회 훈련원 운영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
 총회는 그동안 각 부서가 개별적으로 진행해온 교육 훈련을 유기적 상관성이 있는 것끼리 분류하여 분야별 8개 전문대학을 구성했으며 이번 회기부터 총회 훈련원 주도하에 이를 종합 교육훈련 시스템을 갖춘 스쿨(School)제도로 운영하게 된다.
 8개 전문대학은 대한예수교장로회 행정대학, 다원선교대학, 도농사회선교대학, 세계선교대학, 남북한통일선교대학, 교사대학, 상담대학, 영성훈련대학이다. 각 대학별로 총회 본부 기구개혁 이전 총회 구도에서 관련된 부서들이 타스크 포스(Task force)팀 형태로 함께 참여하여 교육과정위원회를 구성하여 공동의 교육과정과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중앙과 지역을 포괄하는 강사진을 구성하여 제공할 예정이다.
 현재 총회 훈련원의 실무를 책임지고 있는 원감 이일호 목사는 “훈련원의 기능과 역할 강화는 결코 '종합대학'과 같은 또 다른 거대기구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교단차원의 종합 교육훈련 시스템 개발과 총회 본부기구개혁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것”이라 강조하고 “먼저 총회 내 사업 부서들 간의 긴밀한 협력이 절실하며 교육훈련 실시 주체인 지역노회선교협의회 간의 지역편차를 줄여 재정비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밝혔다.
 이제 총회훈련원은 '정책총회, 사업노회, 총회훈련원'의 관계성 속에서 세부적인 실시방안을 연구하고, 정책총회와 함께 지역단위 교육훈련을 평가하여 정책총회로 하여금 제반 교육훈련 내용을 상황에 맞게 지속적으로 수정보완해 나가야 할 과제를 안고 있다.
 한편, 그동안 계속해온 목사계속교육이 지역별로 참신한 교육내용을 가지고 체계적인 교육프로그램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교단 산하 각 신학대학교와 의논하여 기본 커리큘럼을 만들고 공동으로 운영한다.
 또한, 본 교단이 2002년부터 실시할 예정인 '생명살리기운동 10년'을 위한 교육훈련 프로그램도 평신도교육훈련 프로그램의 차원에서 관련 부서와 협력하여 개발하고 이를 교육훈련 종합네트워크를 통해 실시한다.
 교단의 각 영역별 선교정책과 프로그램을 수립하고 실시하는 과정에서 정책총회의 각 부서와 총회훈련원은 지역교회, 사업노회, 지역별노회선교협의회, 정책총회라는 기본구조에 대한 인식을 분명히 할뿐만 아니라, 노회별 차별성을 고려해야 한다. 한편, 노회는 소속 지 교회의 직원들뿐만 아니라 비상근 자원봉사인력을 사업노회라는 차원에서 재조직하고 훈련하여 노회의 선교행정력과 하부구조를 강화할 뿐만 아니라 지역단위로 전문분야별 인적자원의 발굴과 조직화, 재정자원의 개발과 효율적 운영에 힘써야 할 것이다.
안홍철 hcahn@kidokong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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