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ㆍ79회 총회장 '아름다운' 은퇴

[ 교계 ]

김보현 김성진
2003년 12월 27일(토) 00:00

광성교회 김창인목사


 서울동남노회 광성교회는 지난 21일 김창인목사(제78회 총회장) 원로 및 공로목사 추대식 및 이성곤목사 위임식을 가졌다.

 전 노회장 임은빈목사(동부제일교회 시무)의 사회로 열린 이날 예식은 계준혁장로(염천교회)의 기도와 총회장 김순권목사(경천교회)의 설교로 드려진 예배에 이어 열린 예식에서는 증경총회장 림인식목사(노량진교회 원로)와 유의웅목사(도림교회), 오도선교회 회장 이승하목사(해방교회), 이승영목사(새벽교회) 등이 참석해 축사를 하는 자리를 빛냈으며, 고훈목사(안산제일교회)의 축시와 이연희교수의 축가 순서로 이어졌다.

 이날 김창인목사는 답사를 통해 4만2천여 교인과 당회, 평생의 동역자였던 부인과 세 자녀, 그리고 후임 이성곤목사에게 고마움을 표시해 우뢰와 같은 환송의 박수를 받았다.

 이날 참석자들은 이구동성으로 김 목사의 '부끄럼 한 점없는 깨끗한 삶과 목회'를 회상하며, 한국교회를 이끌었던 지도자의 이름다운 퇴장을 아쉬워했다.지난 66년 광성교회에 부임한 김 목사는 38년간 동 교회를 시무하며 광성교회를 본교단의 대표적인 교회의 하나로 키웠으며 끊임없는 기도생활과 전교인의 성경공부 생활화, 독특한 교회 개척선교 정책으로 국내외에 16개의 교회를 개척, 자립토록 지원하고, 학원선교와 북한동포돕기 등을 위해 헌신했다.
  
김보현 bhkim@kidokongbo.com


안동교회 김기수목사

 24년 간 한 교회에서 시무하며 총회와 교회를 위해 헌신한 김기수목사(제79회 총회장)가 지난 14일 은퇴예식을 갖고 원로목사로 추대됐다.

 경상북도 북부지역의 모교회인 안동교회에서 24년 간 목회해 온 김기수목사의 이날 원로목사 추대식은 전총회장 김광현원로목사에 이어 2명의 목사가 원로목사로 추대되는 한국교회 역사상 전무후무한 기록을 남기게 됐다.

 특히 지난 80년에 김광현목사가 원로목사로 추대되면서 교회에서 받은 금목걸이를 후임목사인 김기수목사에게 전달하면서 "나중에 은퇴할 때 후임목사에게도 이 금목걸이를 걸어 주기를 원한다"는 말을 남겼는데 이날 원로목사 추대식에서 김기수목사도 이 금목걸이와 교회에서 받은 금목걸이를 후임목사에게 전달해 참석자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신학대 및 산하 기독교대학 총장을 비롯한 교계 인사와 도지사 및 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추대 예식은 총회장 김순권목사의 설교에 이어 약력 소개, 추대사, 추대패 증정, 공로패 증정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추대식에 이어 전총회장 한완석목사의 격려사와 안길중목사(서울신생교회)의 위로 및 권면, 김삼환목사(명성교회)의 찬하, 이연옥권사와 경북도지사 이의근장로, 안동시장 등의 축사, 김기수목사의 '10개의 감사'를 주제로 한 답사, 전총회장 김광현원로목사의 축도 등의 순으로 이어졌다.
 
김성진 ksj@kidokong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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