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의 선교 개척자 '민노아'의 정신 조명

청주성서신학원 민노아 학술세미나 개최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24년 10월 21일(월) 11:06
청주성서신학원이 14일 청주선교부 설치 120주년을 기념하는 '민노아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
청주성서신학원(원장:김성수)은 지난 14일 동산교회에서 청주선교부 설치 120주년을 기념하는 '민노아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

미국 북장로교 소속으로 충청 지역에서 선교 활동을 펼친 프레드릭 S. 밀러(한국명 민노아)의 명칭을 연계해 진행된 세미나는 김성수 목사의 사회로 이원식 장로(충북대 명예교수·상당교회)와 김시찬 목사(미원중앙교회), 전순동 박사(충북대 명예교수)가 △청주선교현장을 통해서 본 청주선교부의 사역 △민노아 선교사의 청주선교부 사역 △청주선교부의 의료 사역 등을 주제로 강의했다.

이원식 장로는 강의에서 "미국 북장로교 소속으로 한국에 온 프레드릭 밀러 선교사가 청주에서 선교활동을 한 이후로 그를 포함하여 약 48명의 선교사들이 충북을 위해 복음의 씨앗을 뿌림으로서 지금 충북에는 많은 교회에서 성도들이 굳건한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며 "민노아 선교사와 40여 명의 선교사들의 글이 담긴 청주선교현장은 세계선교라는 비전을 가슴에 품고 사역하는 주님의 은혜를 받은 선교사들에게 깊은 영감을 주는 귀한 자료이다"라고 전했다.

김시찬 목사는 "민노아는 죽기까지 복음을 전했다. 자신에게 부여된 권리, 곧 가족의 행복을 희생할 만큼 복음의 열정은 대단했고, 청주 지역에 대한 사랑은 누구보다 극진했다"며 "그의 삶 전체를 드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했던 그에게 깊은 감사와 존경을 표한다. 그의 정신이 청주 지역과 한국교회에 깊이 각인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세미나에서 축사한 신호철 장로(귀츨라프 연구소장)는 "민노아는 충청 지역 선교 개척을 위하여 1904년, 청주로 이주하여 청주선교부를 창설하고 복음을 전하면서, 1937년 별세할 때까지 많은 업적을 남겼다"며 이런 의미에서 "지난날의 영광과 애환 그리고 아쉬움을 후대에 남길 수 있는 방법은 오늘의 세미나 같은 과정이 중요하다"며 세미나가 청주 지역 선교 확산에 기여하기를 기대했다.


임성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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