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해외 파송 선교사들 안전관리 나서

외교부, 2024년 하반기 '선교단체 안전간담회' 개최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24년 10월 18일(금) 08:23
정부가 17일 2024 하반기 선교단체 안전간담회를 열고 해외에 파송 중인 선교사들의 안전과 위기 관리 대책에 나섰다.
정부가 해외에 파송 중인 선교사들의 안전과 위기관리를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최근 고조된 중동 지역 정세를 감안한 선제적인 조치로 해외 선교사들과 선교 단체의 안전의식 제고를 강화하겠다는 의미로 보인다.

외교부는 지난 17일 홍석인 재외국민보호·영사분야 정부대표 주재로 '2024년 하반기 선교단체 안전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테러정보통합센터 등 유관기관, 한국위기관리재단,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 및 중동 지역 한인선교협의회 등 10개 이상의 선교단체가 참석했다. 해외 주요 국가의 정세 및 테러동향을 공유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각 선교 단체의 위기관리 사례와 해외 선교에 대한 안전 관련 유의사항 등이 논의했다. 특히 중동 지역의 정세 변화에 따라 중동 지역 한인선교협의회의 위기관리 사례를 공유하며 즉각적인 대처 방안을 모색했다.

홍석인 정부대표는 최근 중동 지역을 중심으로 정세 불안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복합적이고 다양한 해외 재난 상황에 대비해 선교단체 측이 파송 선교사의 안전관리에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최근 이스라엘-헤즈볼라 무력 충돌 격화 등 중동지역 정세의 불안정성이 고조되고 있다"며 "레바논 및 이스라엘 체류 선교사들이 빠른 시일내에 항공편 등을 통해 출국할 것을 강력히 권고한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해외 파송계획 수립 시 외교부가 제공하는 해외 안전정보를 참고하고, 불가피하게 위험지역을 방문할 경우 방문국의 대한민국 공관과의 소통을 통해 위급 시 신속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선교단체 측의 협조도 요청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한국세계선교협의회와 중동지역 한인선교 협의회 관계자들은 "해외 선교사 안전관리 강화의 중요성을 재인식하게 되었다"며 "현지 문화에 대한 이해와 존중을 바탕으로 정부의 안전 확보 노력에 적극 동참하는 가운데, 안전한 선교 활동을 추진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와 관련 외교부 측은 "앞으로도 선교단체와 긴밀히 소통하며 선교사의 안전한 해외 체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협력 체계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임성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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