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초(創初)에 정해진 하나님의 기준

[ 논설위원칼럼 ]

이상천 목사
2024년 10월 21일(월) 08:37
#죄인들의 유배지

우리는 이 땅에서 하나님과 약속을 지키지 않은 죄로 인해 에덴의 모든 은혜와 복을 누리지 못하도록 추방당했다. 하나님과의 약속을 지키지 않은 인간은 하나님의 은혜와 복을 누릴 수 없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이 유배지에서 살고 있는 인간은 실낙원의 공허함을 채우기 위해서 소유욕으로 투쟁하면서 살고 있다.

에덴에서 추방당한 죄인인 인간의 역사는 투쟁의 역사다. 죄의 속성 중의 하나는 자기만을 생각하는 이기주의이다. 이기주의자 인간은 욕망의 무한경쟁으로 생존한다. 그 경쟁 상대는 대부분 나와 가까운 곳에 있는 사람들이다. 가까운 사람들과 어깨동무하며 함께 더불어 서로 도우면서 사랑하면서 살아야 하는데, 가끔은 거의 목숨까지 담보하며 경쟁을 하기도 한다. 아마도 그래서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서로 사랑하라"고 거듭 강조하시면서 가르치신 것 같다.

#기준이 없는 세상

이 유배지에서 죄인들만 모여서 살다 보니 확고부동한 법과 기준이 없이 좌충우돌, 천방지축으로 살고 있다. 왜냐하면 절대적인 하나님께서 정해주신 에덴의 언약도 어긴 불순종의 인간이기 때문에 웬만한 계약이나 약속을 어기는 것을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 그래서 계약과 약속을 어길 때 강력하게 제재하기 위해서 이 땅은 복잡한 법과 규칙을 정해 놓았다. 하지만 아무리 법과 규칙으로 강제해도 불순종의 인간은 교묘한 수단과 방법을 총동원해서 법의 테두리를 넘어가고, 규칙을 피해 가면서 자기 욕망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 속고 속이는 세상에서 살고 있다.

#창초(創初)에 이미 정해진 기준

창세기 1장 27~28절,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 하나님이 그들 '남자와 여자'에게 복을 주시며 하나님이 그들 '남자와 여자'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하시니라"라고 하셨다. 아멘.

보수단체와 향교에서 결사반대를 하면서 소리쳤지만, 근친혼은 8촌 이내였던 대한민국의 법이 헌법재판소에서 헌법불합치 판결을 내려서 4촌으로 축소하려고 하고 있다. 근친혼의 범위를 4촌 이내로 수정해도 또 헌법소원을 내서 헌법재판소에 올리면 이것도 헌법불합치 판결을 내릴 수 있는 소지가 다분하다. 엎친 데 덮쳐서 '차별금지법'을 대한민국 법으로 제정하고자 국회는 통과시키려 하고 있다. 이 차별금지법이 통과되면 우리는 앞으로 미쳐 날뛰는 대한민국을 볼 날이 머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차별금지법은 개인의 자유가 우선이기 때문에 어떤 것도 차별하면 안 된다는 법이다. 동성동본, 동성결혼, 동성혼인신고, 동성이 입양해서 자녀양육을 할 수 있는데 차별하면 안 된다는 법이다. 차별금지법은 누구와 결혼을 해도, 혼인신고를 하고 자녀를 양육하려고 하는데 차별하면 안 되는 법이다.

결국 한국교회가 창조주 하나님 아버지의 창조 질서에 불합치한 차별금지법에 대해 결사 항쟁하기로 했다. 우리의 후손들에게 끼칠 심각한 문제로 3.1절 독립만세 못지않은 마음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27일 주일 서울특별시 광화문 일대에서 한국교회가 모인다. 긴급한 사안임을 100% 인정한다. 3.1절 독립만세 운동도 전국적으로 거국적으로 지역마다 독립의 횃불을 들고 들불처럼 일어났다.

하지만 서울특별시 광화문 일대로 장소를 한정한 것이 오히려 이번 거사가 그리스도인들의 아우성을 축소하고 힘들게 하는 것이 아닐까? 대한민국 인구의 절반이 서울, 경기지역에 살고 있으니 광화문 일대에서 궐기하고, 각 시도에도 기독교연합회가 지역의 복음화를 위해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팔도강산 각 시도에서 같은 시간, 같은 주제로 궐기를 하면 훨씬 더 파급효과가 클 수 있다. 장소를 서울 광화문으로 한정시키니 한국교회와 성도들이 총궐기하기가 만만치 않다. 차별금지법은 절체절명의 사안이다. 창조 원칙에 반하는 법이다. 나라가 망하고, 가정이 망하고, 다음세대가 망하는 법이다. 결사항쟁해야 한다. 진행은 아주 아쉽지만 오는 27일 오후 2시 서울 광화문에서 한국교회여 다시 일어나 빛을 발하라!

이상천 목사 / 강릉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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