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 자세로 겸손히 섬기는 부총회장 되겠습니다"

109회 총회 부총회장 정훈 목사 취임 감사예배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24년 10월 14일(월) 07:12
제109회 총회 부총회장 정훈 목사의 취임감사예배가 13일 시무하는 여천교회에서 진행됐다. 정 목사는 총회와 한국교회를 섬기는 겸손한 일꾼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109회 총회 부총회장 정훈 목사의 취임감사예배 참석자.
【 여수=임성국 기자】"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부총회장이 되겠습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제109회 총회 목사부총회장 정훈 목사가 13일 시무하는 여천교회에서 취임감사예배를 드리고 총회장을 도와 한국교회를 섬기는 겸손한 일꾼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여천교회 성도와 동역자들의 축하 속, 하나님과 성도 앞에서 부끄럽지 않은 부총회장이 되겠다는 심경을 밝히면서는 눈시울을 붉혔다.

109회 총회 임원을 비롯한 총회 인사, 여수노회 관계자와 여천교회 성도 등 700여 명이 참석한 예배에서 인사한 정훈 목사는 "지금 우리 교단에 중요한 것은 장래의 계획을 세우는 것보다 우리의 바른 모습을 세상과 성도, 교회 앞에 보여주는 것"이라며 총회를 향한 헌신의 각오를 전하며 이를 위해 "낮은 자세로 섬기는 부총회장이 되겠다"며 기도와 사랑을 요청했다.

여수노회 최초이자, 24년만에 배출한 전남 지역 목사 부총회장이 되끼까지 한마음으로 선거여정에 함께한 당회원들과 여수노회 노회원, 선후배 동역자에게 감사의 마음도 전했다. 정훈 목사는 "여러 가지로 힘든 과정이었다. 세상의 방법을 따르지 않았기에 많은 사람들이 힘들 것이라고 했지만, 부끄럽지 않은 모습으로 선거에 임했다"고 회상하며, "한 목사님이 '정 목사, 살도 많이 빠졌네 힘들지? 250만 성도를 대표하는 총회장이 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야. 오히려 감사해야지. 고난의 자리에서 눈물 흘릴 수 있는 것 자체로도 감사해야 한다'고 위로해 주셨다"며 지난 선거 과정을 담은 영상보고를 통해 부어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격하며, 감사했다.

총회 부회록서기 김승민 목사의 인도로 드려진 이날 예배는 류재돈 장로의 기도, 여수노회장 천대형 목사의 성경봉독, 여천교회 성가대의 찬양, 증경총회장 이순창 목사의 '여호와께서 함께하시는 지도자' 제하의 설교와 증경총회장 김영태 목사 축도 등으로 진행됐다.

이순창 목사는 "한국교회가 희망을 넘어 부흥하고 축복의 내일을 향해야 하는 이때, 하나님께서 정훈 목사님을 지도자로 세워주셨다"며, "강하고 담대하라는 말씀을 붙잡고 더욱 전진하기를 바란다"며 메시지를 통해 부총회장 취임을 축하하며 격려했다.

109회 총회 부총회장 정훈 목사의 취임감사예배 참석자.
예배에서는 부총회장 취임 축하와 함께 총회와 한국교회를 위한 당부의 인사도 이어졌다. 총회장 김영걸 목사는 영상에서 "하나님께서는 어려운 시기, 한국교회를 살리기 위해 정훈 목사님의 섬김과 리더십이 필요하셔서 교단을 섬기는 귀한 일을 맡기셨다"며 "정훈 목사님의 사랑과 헌신이 풍성히 열매 맺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증경총회장 손달익 목사는 "부총회장께서 한국교회 모든 성도들의 기대를 기억하고, 특별히 장로교의 전통과 역사, 자랑을 이어가는 지도자의 위상을 지켜주시길 바란다"고 권면하고, 대전신대 총장 대행 안주훈 목사는 "동역자들의 사랑과 인정을 받은 정훈 목사는 공감 능력이 뛰어나다. 한국교회를 위한 강력한 영성의 지도자가 되길 바란다"며 예배에 참석한 여천교회 성도들의 기도와 협력을 당부했다.

109회기 부총회장 윤한진 장로는 "온전한 치유의 은혜가 여천교회와 이 땅에 충만하고, 총회와 한국교회를 위해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지도자가 되시길 기도한다", 전 부총회장 이현범 장로는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임을 고백하며 더욱 낮은 자세로 겸손히 섬기는 주의 종이 되길 바란다", 전 장신대동문회장 박진철 목사는 "정훈 목사의 사역과 섬김에 협력하고 기도할 것"이라고 전했다.

여천교회 위임목사로 26년째 시무하고 있는 정훈 목사는 47회기 여수노회장, 107회기 총회 서기, 한일장신대 이사, 대전신학대학교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임성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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