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인의 응답, "자연과의 친밀한 교감"

순천남노회, 순천 생태학교 1기 10월 8일 마무리

신동하 기자 sdh@pckworld.com
2024년 10월 11일(금) 16:32
대한예수교장로회가 총회 차원의 기후 위기 대응에 적극 나서고 있는 가운데 지역 노회가 창조세계 보전을 위한 생태학교를 조성해 주목받고 있다.

순천남노회는 훈련원운영위원회(위원장:장철근)와 생태환경위원회(위원장:최광선) 주관으로 '순천 생태학교'를 지난 9월 5일 개소하고, 10월 8일 생태기행으로 1기 과정을 마무리했다.

총회는 2022년부터 10년 정책으로 '생명문명·생명목회 순례 운동'을 벌이고 있으며, 산하 노회와 교회와 성도의 참여가 절실한 가운데 순천남노회가 생태 실천적인 행동에 나섰다.

순천 생태학교 디렉터 역할을 한 최광선 목사는 "기후 절망의 시대를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이 더 이상 생태적 응답을 미룰 수 없다. 지구가 처한 현실을 직시하며 신음하는 피조물과 함께 하는 그리스도인이 되어야 한다"며 "그리스도인은 열린 기후지옥의 문을 닫고, 하나님이 보시기 심히 아름다운 지구공동체를 돌보는 일에 생태적 헌신을 해야 한다. 이를 위해 순천 생태학교가 문을 열었다"고 설명했다.

순천 생태학교는 강의 커리큘럼으로 △기후위기에 대한 그리스도인의 응답(기독교환경운동연대 이진형 전 사무총장) △신음하는 피조물: 기후위기의 심각성(순천대 박성훈 교수) △기후위기에 응답하는 교회와 목회(서로사랑하는교회 문재화 목사) △기후위기에 응답하는 생태영성(덕신교회 최광선 목사) △생태순례 및 생태목회지 탐방: 쌍샘자연교회 등을 마련했다.

순천 생태학교는 장기 추진 방향으로 생태, 정의, 평화, 문화의 가치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최광선 목사는 "목회자와 성도만이 아니라 일반 학생과 시민 등 다양한 사회구성원을 위한 생태신앙교육을 제공하겠다"며 "특별히 교회 연대로 녹색교회, 생태적 신앙, 생명의 길 초록발자국을 실천하겠으며, 순천시와 협력하며 생태적 도시 전환, 기후정의 조례 제정 및 기후취약계층을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신동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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