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탄 300만 장 목표, 난방유·LPG 가스도 지원

서울연탄은행, 종합적인 에너지 지원 재개식

최샘찬 기자 chan@pckworld.com
2024년 10월 06일(일) 23:42
연탄은행이 저소득 독거 어르신 가구에 연탄과 난방유, LPG 가스 등을 배달하며, 올해부터 기후환경 취약계층을 위한 종합적인 에너지 지원을 펼치겠다고 선언했다.

서울연탄은행(대표:허기복)은 지난 5일 노원구 백사마을에서 '연탄, 난방유, LPG 종합적인 에너지 지원 재개식'을 개최해 올해 기후 및 에너지취약계층에 사랑의 연탄 300만 장, 난방유 1000L, 1000가정에 LPG 가스 등을 나누겠다고 밝혔다.

연탄은행 대표 허기복 목사는 재개식에서 "이제는 기후환경 변화에 따라 연탄만이 아니라 난방유와 LPG 등 종합적인 에너지 나눔이 필요하다"며 "전국적으로 소외된 취약계층이 따뜻한 겨울을 나도록 연탄은행이 '기후환경 취약계층 전담기관'으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재개식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연탄이 부르거든 따라가자' 주제로 열려 200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도시가스가 들어오지 않는 고지대에 사는 어르신 30가구에 연탄 6000장, 난방유 200L, LPG가스 20kg 등을 배달했다.

이날 경민중학교가 연탄 3400장, (사)더투게더가 연탄 3000장, 전국은행연합회 봉실아리가 쌀 4kg 30포대, 강승연 후원자가 쌀 10kg 50포대, '오늘순대어때?'가 순대 150인분 등의 후원으로 함께했다. 10년간 연탄나눔에 참여한 가수 션에게 감사패도 증정됐다.

한편 노원구 백사마을에서 연탄을 사용하는 가구가 지난해 98가구에서 1년 만에 49가구로 줄었다. 기존 가구가 재개발 계획으로 강제로 이사하거나 요양원에 입원했기 때문이다. 지난 9월 백사마을에서 용산구로 사무실을 옮긴 서울연탄은행은 백사마을에서의 마지막 재개식을 가졌지만, 연탄사용가구가 사라질 때까지 계속해서 연탄을 지원할 예정이다.


최샘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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