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제·연극·예능...크리스찬 문화콘텐츠와 함께하는 10월

한국기독교영화제, 여행예능 '셋이면 넘어지지 않아', 연극 '리턴'

남기은 기자 nam@pckworld.com
2024년 10월 06일(일) 23:35
한국기독교영화제(KCFF) 포스터.
쌀쌀해진 가을, 문화생활로 신앙의 기반을 다지기 좋은 계절이다. 10월에 찾아오는 다양한 콘텐츠들을 소개한다.

연극 '리턴' 리허설 현장.
#여행 예능 '셋이면 넘어지지 않아'

유튜버 '위라클'의 박위, 개그맨 겸 배우 김기리, 쇼호스트 이민웅이 함께 한 '색다른' 여행 관찰예능이 8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4주간 CBS TV를 통해 방영된다.

이번 프로그램은 전도서 4장 12절 '한 사람이면 패하겠거니와 두 사람이면 맞설 수 있나니 세 겹 줄은 쉽게 끊어지지 아니하느니라' 말씀에서 시작된 '세 겹 줄 여행' 관찰기로, 세 사람이 2박 3일간 충남과 전북 지역 등 국내를 여행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성격유형 검사인 '애니어그램' 전문가를 초빙해 각자의 성격 유형을 살펴보고 모두가 만족스러운 여행을 위한 조언을 구하며 시작하는 이번 프로그램은 뚜렷한 목표의식과 효율성을 가진 이민웅과 사람의 마음을 살피는 것이 중요한 김기리, 그 사이에 있는 막내 박위의 '케미'를 보여준다.

또 하나의 시청 포인트는 하반신 마비로 휠체어를 타고 있는 유튜버 박위와 함께 하는 '배리어 프리(barrier free)' 여행이라는 점이다.

세 사람은 비장애인의 일상에서는 쉽게 시선이 닿을 수 없는 여러 물리적 장애물과 심리적 벽에 관한 이야기를 박위와 함께 하는 여행을 통해 가감없이 보여줄 예정이다.

'셋이면 넘어지지 않아' 스틸컷.
#연극 '리턴'

평범한 일상을 살던 한 청년에게 어느 날 아버지의 암 소식과 '강제철거'로 삶의 변화가 찾아온다.

소용돌이처럼 일상을 휩쓰는 여러 문제들 속에서 주인공 '성용'은 이전에 상상해본 적 없는 새로운 삶의 국면을 맞이하고, 인생 최악의 순간들 가운데서 하나님을 만난다.

이제는 사역자가 된 김성한 전도사의 실화를 소재로 삼은 연극 '리턴'이 오는 10월 21일과 28일 대학로 올레홀에서 개막한다.

부모 세대의 헌신과 가정 해체, 비전과 기준이 모호한 시대적 특성, 물질만능주의, 성공지상주의 등의 문제를 딛고 하나님께 '리턴' 한다는 메시지를 담은 연극 '리턴'은 과거를 살아온 부모 세대와 미래를 살아갈 MZ세대가 함께할 수 있는 작품이다.

#영화제 '한국기독교영화제(KCFF)'

2024년 제8회 한국기독교영화제(KCFF)가 10월 24일부터 26일까지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다.

올해 '행복'을 주제로 공모한 영화 수상후보작 상영과 시상, 크리스찬 영화인 세미나 및 기독교 영화 문화를 접하고 다양한 방식으로 체험할 수 있는 부스 운영, 크리스찬 연예인 후원 토크콘서트 등 기독교 영화를 풍성하게 경험할 수 있는 페스티벌이 진행된다.

수상후보작은 지난 6월부터 9월까지 전도서 2장 24절 말씀을 바탕으로 한 공모작으로 △간청(이호승 작) △노래(이승헌 작) △백두대간(조나단 박 작) △부서진다(이서 작) △여리고(김주환 작) △입덧(임도균 작) △올드 셀프(Old Self, 박계환 외 2명 작) 등 7편이다.

'영화와 음악, 그리고 복음'을 주제로 진행되는 영화인 세미나는 할리우드 스테판 오(Stephen Oh) 감독, 그래미 어워드에 노미네이트 된 매트 브론리위(Matt Bronleewe) 프로듀서, 뉴욕타임즈 베스트셀러이자 시나리오 작가인 에릭 윌슨(Eric Wilson) 작가, '제자 옥한흠' 김상철 감독, 부산국제영화제 경쟁 부분 노미드 하정완 목사가 참여한다.

24일에는 개막작으로 '사운드 오브 호프(Sound of Hope: The Story of Possum Trot)'가, 25일에는 초청작 '더 케이스 포 헤븐(The Case for Heaven)', '더 스크립트(The Script)', '마다가스카르 뮤직', 폐막작 '아버지의 마음'이 상영된다.


남기은 기자
이 기사는 한국기독공보 홈페이지(http://www.pckworld.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