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인의 삶

[ 가정예배 ] 2024년 10월 9일 드리는 가정예배

백현우 목사
2024년 10월 09일(수) 00:10

백현우 목사

▶본문 : 누가복음 1장 5~8절

▶찬송 : 543장



오늘 본문에서는 제사장 사가랴와 그의 아내 엘리사벳을 소개하고 있다. 이들은 세례요한의 부모다. 이들은 하나님 앞에 의인이라고 말씀하고 있다. 이들은 의인으로서 주의 모든 계명과 규례대로 흠이 없이 행하는 사람들이다. "이 두 사람이 하나님 앞에 의인이니 주의 모든 계명과 규례대로 흠이 없이 행하더라(6절)."

하나님 앞에서 의인이라는 말은 사람들이 보는 데서나 보이지 않는 데서도 의인이라는 것이다.

하나님 앞에서 의인이라는 말은 그들의 겉과 속에서도 의인으로 칭찬을 받는다는 것이다. 우리가 의인인 척, 사람들을 속일 수는 있지만 하나님을 속일 수는 없다.

이 두 사람은 주의 계명을 지키되 규례대로 지키는 자들이었다.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는 것도 하나님의 말씀대로 지켜야 한다. 이들은 주의 계명을 지키되 흠이 없이 행하는 사람들이다. 기분이 좋을 때는 순종하고 기분이 나쁘면 순종하지 않는다면 순종하지 않는 사람이다. 자신에게 이익이 되면 열심이고 이익이 되지 않으면 대충 하는 것은 대충 하는 사람에 속한다. 주의 일을 해도 그 일이 나에게 우선시 되어야 한다. 가장 큰 가치가 되어야 한다.

모든 경건의 주인은 하나님이시다. 하나님 앞에서, 하나님 보시기에 합당한 경건이어야 한다. 하나님의 말씀을 기준으로 살아야 한다.

사가랴와 엘리사벳은 자식이 없어도 하나님을 섬기는 일에 문제가 되지 않았다.

구약의 마지막 선지자인 말라기 선지자를 끝으로 400년이 흘렀다. 이 시기를 중간기라고 한다. 이때는 하나님의 계시가 주어지지 않았고 정치적 영적으로 매우 힘든 시기였다. 유대인들의 사상에는 세상적인 철학과 사상이 들어왔으며, 유대인들의 신앙도 예수님이 메시아이신 것을 몰라볼 만큼 왜곡되어 있었다. 이러한 시기에 하나님 앞에 의인으로 칭찬받고 율법과 규례를 지켜 흠 없는 사람으로 인정받기가 쉬운 것이 아니었다.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이들은 하나님께 칭찬받는 사람들이었다.

그런 이들에게도 고민이 있었다. 나이가 들도록 자녀가 없었다는 것이다. "엘리사벳이 잉태를 못하므로 그들에게 자식이 없고 두 사람의 나이가 많더라(7절)." 당시에 자녀가 없다는 것은 하늘의 저주를 받은 것처럼 부끄럽게 여기는 시대였다. 그러나 이들은 변함없이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직무를 이행하고 의인으로 살고 있었다. 더 정직하고 더 바른 신앙으로 살지만 모든 사람이 누리는 자녀의 축복과 일반적인 가정의 기쁨을 누리지 못했다. 그런데도 이들은 하나님을 원망하기는커녕 맡은 직무를 충실히 행하고 있었다. "마침 사가랴가 그 반열의 차례대로 하나님 앞에서 제사장의 직무를 행할새(8절)"

사가랴와 엘리사벳은 모든 이가 갖는 아이를 갖지 못함 속에서 하나님에 대해서 변함이 없었다. 우리도 삶의 형편이 변해도 하나님을 경배하고 섬기는 우리의 믿음과 삶은 변하지 말아야 한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죄악이 팽창하는 이 시대에 죄악에 물들지 않고 오직 하나님 한 분만 경외하고 사랑하며 하나님의 말씀대로 사는 하루하루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백현우 목사/만흥중앙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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