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의적 성경 해석 오류" 철퇴

[ 제109회총회 ] 이단사이비대책위 수임안건 결론 채택

신동하 기자 sdh@pckworld.com
2024년 09월 25일(수) 20:34
자의적 성경 해석으로 교인들에게 혼란을 야기한 목회자에 대해,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가 제재에 나섰다.

총회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위원장:박한수)가 제109회 총회 회무 2일차인 25일 오후 보고에서 인천 박 모 목사의 연구안으로 상정한 "당분간 주의 깊게 지켜보는 것이 좋다"는 결론을 총대들이 채택했다.

이 안건의 부연설명으로 "선악과 관련된 성경 해석과 근거가 부족한 사탄론의 전개는 오류에 빠질 수 있는 자의적 성경 해석의 경향성을 분명히 보여주고, 구원파적 교리를 떠올리게 한다"고 지적하며, "하지만 면담에서 노회와 총회의 신학적 지도를 받기로 약속하여 당분간 주의 깊게 지켜본다"고 결론냈다.

또한 '가계저주론'을 주장한 차 모 목사 저서의 이단성 해제(철회) 탄원서 송부에 관해서는 "저서의 2022년 개정판 내용의 근본 주장인 가계저주론 자체가 철회되지 않는 이상, 이단성 해제(취소)를 위한 탄원을 수용하기 어렵다"는 연구 보고를 발표하고, 이를 총대들이 허락했다.

부연설명에 따르면, 차 모 목사는 저서를 통해 "죽은 5대까지의 특정 조상들의 특정한 죄를 내가 대신 회개 기도해야 나와 내 가정에 영적 구원과 현세적 구복에 문제가 생기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원사항인 '신천지' 이만희 교주의 출생지에서 진행되는 신천지 성지화 저지를 위한 '대구동노회 현리교회 건축특별위원회'의 활동에 총회와 개교회의 적극적인 관심을 갖는 것에 대해서는 허락했다.

또한 이단상담사 양성교육에 노회들의 관심과 총회전문이단상담사 자격 취득 후 강의 상담을 진행하는데 협조하는 것도 허락했다.

신동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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