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로잔대회, 장기적인 선교 협력의 시작"

세계 선교 현황 공유 및 장기적 방향성 논의해

남기은 기자 nam@pckworld.com
2024년 09월 24일(화) 11:02
23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제4차 로잔대회 리더들이 대회의 배경과 전망을 설명했다. 왼쪽부터 데이빗 베넷 운영위원장, 마이클 오 국제로잔 총재, 공동대회장 이재훈 목사, 한국준비위원장 유기성 목사.
마이클 오 국제로잔 총재가 발언하고 있다.
2024 서울-인천 제4차 로잔대회가 23일 '성령강림'을 주제로 본격적인 일정을 시작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목회자, 선교사, 법률가, 환경운동가 등 각 분야 전문가 5000여 명이 전 세계 선교 현황을 공유하고 복음화를 위한 장기적 방안들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23일 기자회견에서 데이빗 베넷 운영위원장은 "이 대회는 앞으로 오랫동안 진행될 흐름의 이정표에 불과하다. 우리가 선교를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라며 제3차 대회 이후 14년 만에 이번 대회가 열리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데이빗 베넷은 "이번 대회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여러 해에 걸친 움직임을 봐야 한다. 약 4년 전 로잔 지도자들은 새로운 시대에 우리가 마주한 기회와 도전들에 대해 논의가 필요해, 교회들이 다시 모일 때가 됐다고 판단했고 △선교를 가로막는 도전들 △선교 혁신 △선교적 협력이 필요한 영역 △추가 연구가 필요한 주제 △의견을 들을 대상 등에 대한 5개 질문을 바탕으로 지역 상황을 파악했다. 이 내용들이 이번 대회의 기초"라고 설명했다.

한국준비위원장 유기성 목사가 발언하고 있다.
마이클 오 국제로잔 총재는 "이번 로잔대회는 글로벌 차원에서 세계교회가 함께 그리스도를 선포하고 나타내기 위한 발판이 될 것이다"라며 "로잔 50주년을 기념하는 것은 미래를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준비위원장 유기성 목사는 "지난 2년간 한국교회는 대회를 준비하며 매일 기도문 나눔, 사도행전 공동설교, 젊은 리더들의 연합을 통해 선교적 소명 앞에서 어떻게 반응해야 하는지 도전과 훈련을 받았다"라며 "한국교회가 영적 각성을 경험하고 평화의 사도로 나아가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남기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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