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9회 임원회에 바란다

[ 사설 ]

한국기독공보
2024년 09월 25일(수) 00:14
제109회 임원회에 바란다



제109회 새 임원회가 '성령의 능력으로 부흥하는 교회'라는 주제와 함께 출범했다. 새 임원회가 총회를 섬기는 2024~25년 한 회기 동안 우리 총회는 기념비적인 사건들을 맞게 된다. 2024년 11월 18일엔 NCCK 창립(1924년 9월 24일) 100주년 기념대회와 함께 '기독교 사회 선언'이 있을 예정이다.

특별히 2025년 4월 5일은 언더우드가 아펜젤러와 함께 제물포항에 내린 한국기독교 선교 140주년을 맞는 날이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제1회 총회장 언더우드는 개혁 신학에 밝을 뿐만 아니라 '불동가리(a bundle of fire)'라는 별명을 가질 만큼 '성령의 사람'이었다. 그런 점에서 이번 회기'성령의 능력'을 주제로 잡은 것은 시의적절한 일이다.

이 중차대한 시기에 한국교회 어머니 교단인 우리 총회를 섬기게 된 제109회 임원회에 기대하며 바라는 바가 있다. 첫째, 한국교회와 총회 앞에 내건 주제가 구호에만 그치게 하지 말고 총회 산하 모든 교회에 '불동가리'처럼 타오르길 기대한다. 둘째, 우리 교단은 '복음주의'와 '에큐메니칼'이라는 분명한 신학적 정체성의 두 기둥이 있다. 모름지기 한국교회 중심에 굳건히 서서 NCCK 100주년과 더불어 이 정체성을 잘 지켜주기를 바란다.

끝으로 총회 임원회는 총회를 대표하는 릴레이 계주 선수와 같다. 112년동안 이어온 바통을 잘 이어받아 오염시키지도 말고 떨어뜨리지도 말고 또 다음 회기에 잘 전달해 주어야 한다. 우리 교회와 총회의 주인은 하나님이시다. 이 바통을 이어가는 동안 하나님이 역사하셨고, 또 역사하실 것이다.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를 맞은 우리 총회는 제109회 임원들에게 기대와 희망을 갖고 지지와 격려를 보내고, 또한 이들이 맡은 중차대한 직무를 잘 감당할 수 있도록 기도하는 수고를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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