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을 선포하라

[ 가정예배 ] 2024년 10월 5일 드리는 가정예배

김광성 목사
2024년 10월 05일(토) 00:10

김광성 목사

▶본문 : 베드로전서 2장 9절

▶찬송 : 520장



우리나라 군대에는 장교 계급 중 소위, 중위, 대위를 '용장'이라 한다. 그 이유는 이 장교들에게는 용기가 먼저 우선이 되는 위치이기 때문이다. 그 위에 있는 장교들 소령, 중령, 대령, 즉 영관급들은 '지장'이라 한다. 그 이유는 이들은 용기 이상의 지혜가 반드시 필요한 자리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별을 단 사람들, 즉 스타들은 용기와 지혜 위에 덕망을 요구하기에 그들을 덕장이라 칭한다.

그리스도인에게 있어서 믿음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 예수님께서도 언제나 어느 때나 믿음을 보시고 믿음이 신실한 사람을 칭찬하시고 축복하셨다. 예수님은 자기 하인의 병을 고쳐 달라고 했던 백부장을 향하여 "내가 이스라엘에서 이만한 믿음을 만나보지 못했다"라고 칭찬을 하셨다. 또한 수로보니게 여인을 향하여 "네 믿음이 크도다"라고 칭찬을 하셨다. 이렇게 예수님께서 귀히 여기기는 믿음을 나타내는 요소가 있다. 바로 덕인 것이다.

국어사전에는 덕을 세 가지로 정의하고 있다. 첫째는 도덕적 윤리적 이상을 실현해 나가는 인격적 능력, 둘째는 공정하고 남을 넓게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마음이나 행동, 마지막으로는 베풀어 준 은혜나 도움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성경을 보면 믿음의 사람들이 덕을 세워야 할 세 곳을 말씀하고 있는데, 자신과 교회와 이웃이다. 로마서 15장 2절의 말씀에서 "우리 각 사람이 이웃을 기쁘게 하되 선을 이루고 덕을 세우도록 할 지니라"라고 말씀하고 있다.

이렇게 자기와 교회와 이웃에게 덕을 세우기 위하여서는 꼭 필요한 요소가 있는데 에베소서 4장 29절의 말씀을 보면 "무릇 더러운 말은 너희 입 밖에도 내지 말고 오직 덕을 세우는 데 소용되는 대로 선한 말을 하여 듣는 자들에게 은혜를 끼치게 하라"라고 말씀한다. 사람에게 있어서 무슨 말을 어떻게 하느냐 하는 것처럼 중요한 것은 없다. 말은 그 사람의 능력이자 인격이다.

다니엘 웹스터는 "내 개인적 자질 중에서 만약 어느 한 가지만 꼭 택해야 한다면 나는 서슴지 않고 말하는 능력을 택하겠다. 그 까닭은 말하는 능력만 있으면 나머지 모든 자질을 다시 재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그리스도인들이 선한 말을 해야 하는 중요한 이유는 두 가지에 있다. 민수기 14장 28절에서 "그들에게 이르기를 여호와의 말씀에 내 삶을 두고 맹세하노라 너희 말이 내 귀에 들린 대로 내가 너희에게 행하리니"라고 말씀하고 있고, 또한 예레미야 33장 14절에는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보라 내가 이스라엘 집과 유다 집에 대하여 일러 준 선한 말을 성취할 날이 이르리라"라고 말씀한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말이 하나님의 귀에 들린 대로 행하시고 성취하신다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우리가 이 땅에서 믿음으로 덕을 세우는 요소 중에 가장 중요한 요소가 바로 선한 말인 것이다.

시편 기자가 "내 입에 파수꾼을 세우시고 내 입술의 문을 지키소서"라고 기도한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는 것이다. 사도 바울은 그리스도인들을 열매를 얻는 부분에서 농부, 영광된 승리를 이루는 법대로 경기하는 자, 순종의 면에서 군사에 비유하였다.

베드로는 오늘의 말씀에서 하나님을 믿는 그리스도인들의 정체성을 네 가지로 선언하고 있다. 택하신 족속, 왕 같은 제사장들, 거룩한 나라, 그의 소유가 된 백성이라고 선포하면서 그리스도인들을 하나님께서 어두운 세상에서 불러내어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하나님의 뜻은 아름다운 덕을 선포하게 하려 하심이라고 말씀하고 있다.



오늘의 기도

우리를 부르셔서 믿음으로 구원의 영광된 삶을 살아가게 하심을 감사드립니다. 매일의 삶의 자리에서 살아계신 하나님을 증거하는 거룩한 모습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김광성 목사/예성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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