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간 교단 교인수 9만 4700명 감소

총회 통계위 보고, 교회 수도 감소 시작

최샘찬 기자 chan@pckworld.com
2024년 08월 26일(월) 10:43
지난해 교단 산하 교인수가 9만 4700명이 감소했다. 2023년 12월 31일 기준 총회 산하 전체교인수는 220만 7982명이다. 2012년부터 교인수가 지속적으로 줄면서 매년 증가해 온 교회수도 올해 교단 통계에서 처음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통계위원회(위원장:조병호)는 지난 21일 온라인에서 제108-6차 회의를 열고 위와 같은 내용이 담긴 보고서를 제109회 총회에 상정하기로 했다.

통계위원회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말 전체 교인수는 지난해 230만 2682명에서, 4.11%(9만 4700명) 감소했다. 통계위는 이 같은 추세라면 2030년 교인수가 160만 명 이하까지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반면, 2023년 한 해 동안 등록한 새(초)신자는 3만 9967명에 불과했고, 타교회 교인 혹은 이명 교인은 3만 5459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교인수는 세대별로 △30대 이하(34.78%) △40~50대(32.43%) △60대 이상(32.79%)으로 3등분된다. 통계위는 이번 통계부터 세대(연령대)별 각 나이별로 교인분포를 세분화했다. △영유아유치부(0~6) 3.39% △아동부(7~12) 5.46% △중등부(13~15) 3.20% △고등부(16~18) 3.47% △20대 9.0% △30대 10.26% △40대 14.87% △50대 17.56% △60대 15.34% △70대 10.34% △80대 5.8% △90대~ 1.31%로 조사됐다.

지속적인 교인 수 감소로 교회 수의 증가도 멈췄다. 총회 산하 교회 수는 9473개로 지난해보다 3개가 줄었다. 2023년 한 해 동안 신설 교회수는 77개, 합병교회 수는 22개, 탈퇴 및 폐교회 수는 61개, 노회 소속 이전은 3개 교회로 나타났다. 그동안 교회 수는 1991년 5045개, 1997년 6061개, 2004년 7158개, 2010년 8162개, 2017년 9096개로 매년 꾸준히 증가해왔다.

9473개의 전체 교회 중 교인수 200명 이하의 교회가 83.5%(7910개) 대부분이다. 100명 이하의 교회가 72.3%(6549개), 50명 이하의 교회가 58.05%(5199개)로 조사됐다. 전체교인수 0~14인의 교회는 1470개, 15~29인의 교회는 2421개로, 전체 교회의 41.07%를 차지했다.

이번 통계보고서는 '시무목사수' 구분을 신설했다. 전체목사수는 전년도 2만 2180명에서 2만 2510명으로 소폭 증가했다. 그러나 은퇴·유학·무임 등을 제외한 시무목사수는 1만 7033명에서 1만 6870명으로 0.96%, 163명이 감소했다. 위임목사는 3056명(13.6%), 담임(임시) 목사는 5294명(23.5%)였다.

부목사는 지난해 대비 4180명에서 274명 줄어든 3906명, 교육목사는 969명에서 114명 늘어난 1113명으로 집계됐다. 전임전도사는 2359명에서 290명 감소한 2069명, 교육전도사는 3231명에서 327명 감소한 2904명으로 확인됐다.


최샘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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