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성, 객관성 더한 '동반목회지원사업'

[ 기자수첩 ]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24년 08월 05일(월) 10:06
올해 종료를 앞둔 교회동반성장사업의 새 방향이 109회 총회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지난 7월 26일 열린 총회 교회동반성장위원회 4차 회의에서 '총회 동반목회지원사업'의 최종 연구안을 확정했기 때문이다.

오는 109회 총회의 관문이 남은 이번 지침안은 목회 현장이 요구하는 사업의 연속성과 지속성을 유지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 것이 감지된다. 더불어 기존 사업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지원 불균형과 격차를 해소하는 정책 전환에도 무게를 뒀다.

이와 관련 회의 현장에서 지침을 연구한 교회동반성장정책연구소위원회 위원들은 "생존을 넘어 생명을 향한 목회 지원사업은 '지원-피지원' 교회 간의 선교적 교회로서의 연대, 상생을 통한 코이노니아적 교회로의 전환으로의 중요성을 강조한다"며 이는 "다양성을 기반한 목회의 길을 여는 방식으로의 전환"을 의미한다고 부연했다.

지침안을 살펴보면 사업은 분명한 한국교회의 상황을 반영했다. 새로운 '동반지원사업'은 교회 환경의 변화를 준비하는 과도기로 여기고, 세부 지침 시행 후 평가를 해 그에 따라 정책 재조정이 필요하다고 명시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외에도 재정 지원을 넘어 '통합적 목회지원'을 위해 유기적인 관계를 형성해야 한다는 전망까지 나오며 자립대상교회를 위한 총회와 한국교회의 정책은 지속적인 보완과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특별히 이번 지침안에서는 노회 내 동반목회지원위원회 안에 4년 임기의 총무를 두고, 이중 지원 또는 미보고 지원 등이 발견되면 지원대상에서 제외한다는 강력한 지침을 마련해 사업대상 선정을 위한 지속성과 객관성, 균형성 등의 기준도 제시하고 있다. 또 지원받는 교회의 결산액 기준을 농어촌지역 2500만 원, 중소도시지역 3000만 원, 대도시지역 3500만 원으로 상향하며 대상을 확대했다. 지원받는 노회와 지원하는 노회 간 유대관계 강화를 위해 강단교류, 직거래장터, 전도대 및 전도용품지원, 자매결연행사 등으로 목회지원에 협력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오는 109회 총회의 결의를 얻어 전개될 '총회 동반목회지원사업'에 대한 전국 교회의 관심이 쏠릴 것은 분명하다. 전국 노회는 미리 관심을 갖고 시행될 사업의 목적과 방향성을 정확히 인지해 시행 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할 때이다.


임성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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