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한국 목회자, "교회의 영적 능력 갱신해야"

제15차 한폴목회자아카데미 성료

최샘찬 기자 chan@pckworld.com
2024년 07월 13일(토) 11:21
폴란드 한국 우크라이나 독일 영국 불가리아 체코 등의 목회자와 선교사 70여 명이 모여 급변하는 시대 교회의 역할을 논의했다. 이들은 문화와 기술의 빠른 변화에 휩쓸리지 않도록 교회와 목회자가 영적 능력을 계속 갱신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제15차 한폴목회자아카데미(원장:김상칠)가 지난 2~5일 폴란드 크라쿠프에서 '왕의 귀환(마 24:5)' 주제로 열렸다. 이번 아카데미에서는 인공지능(AI)과 4차 산업혁명 영향 가운데 복음을 지키기 위한 교회의 역할과 방안을 모색했다.

아카데미에서는 동서양 목회자들이 교류했다. 한국의 이필산 목사(청운교회)는 개회예배와 강의로 청운교회 사역을 소개했으며, 아카데미 부원장인 폴란드 목회자 즈비그니에프 소브착 목사는 '대중문화 속에 자리잡은 왕들', '지성과 영성', 다리우쉬 라스코프스키 목사는 '4차 산업혁명과 교회의 영성' 제하로 강의했다. 또 우크라이나 샤이케비치 올레그 목사가 '그리스도를 바라보는 교회', 니콜라 오멜축 목사가 '왕의 귀환'이라는 주제로 발제를 했다. 미시건 대학교 전 심리학 교수인 다니엘 박 선교사는 특별주제로 심리 치료를 강의했다.

유럽 목회자들에게 한국의 문화도 소개됐다. 폴란드 야기엘로니안 대학에서 한국문화를 강의하는 김이슬 교수가 참여해 '한국의 꽃' 이라는 주제로 한국 문화를 알렸다. 불가리아 오정열 선교사는 한지공예 강의를 통해 한국의 전통 문화를 소개했다.

이번 아카데미는 모두 10회의 강좌로 진행됐다. 4일 저녁시간은 각 나라가 서로 교제를 가졌고 마지막 날 아카데미 원장 김상칠 선교사의 성찬예식 집례로 주님 안에서 하나됨의 고백을 하는 폐회예배를 드렸다. 이후 참석자에게 제15차 아카데미 수료증과 기념품을 증정하며 마쳤다.

한편 한폴목회자아카데미는 2006년부터 시작됐다. 지난해 제14차 아카데미에선 특별히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과 피난민을 위해 헌신한 우크라이나 목회자를 향해 긍휼과 위로를 전한 바 있다.


최샘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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