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 열쇠

[ 가정예배 ] 2024년 6월 20일 드리는 가정예배

최영관 목사
2024년 06월 20일(목) 00:10

최영관 목사

▶본문 : 마태복음 16장 17~19절

▶찬송 : 357장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빌립보 가이샤라 지방에 가셨다. 이 도시의 이름이 빌립보 가이사랴인 것은 헤롯대왕의 아들인 갈릴리 분봉 왕이었던 헤롯 빌립이 도시를 건설하고 자신의 이름을 빌립보와 황제를 뜻하는 가이사랴를 붙였기 때문이다. 도시의 이름에 황제를 뜻하는 가이사랴를 붙인 것은 그만큼 도시의 규모가 있었기 때문이다. 바로 그 도시를 방문한 직후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사람들이 인자를 누구라 하더냐?"라고 물으신다.

제자들은 입을 다물고 있었다. 가버나움, 고라신, 디베랴, 가다라에서 주님을 볼 때는 대단해 보였는데, 말씀만 하시면 하늘의 불이 내려올 것 같았는데, 신도시를 보고 나니 위축된 것이다. 제자들은 웅장한 계획도시 빌립보 가이사랴를 보고 난 뒤, 그리고 그곳의 신전과 신상을 보고 난 뒤 제자들의 종교심이 위축되어 버렸다. 로마가 섬기는 신의 위력에 압도된 것이다.

이때 베드로가 대답한다. "주는 그리스도시오,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 베드로의 위대한 고백이자 오늘 우리의 고백이기도 하다. 베드로의 이 고백, 한 마디에 흐트러졌던 제자들의 관심이 예수님에게로 다시 모아졌다. 우리가 세상을 두려워하지 않을 이유를 다시 한번 자각했던 것이다.

예수님은 이렇게 대답한 베드로를 향하여 "바요나 시몬아 네가 복이 있도다 이를 네게 알게 한 이는 혈육이 아니요 하늘에 계신 아버지시니라"라고 말씀했다. 그리고 "또 내가 네게 이르노니 너는 베드로라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오늘 본문 19절 말씀이다. "내가 천국 열쇠를 네게 주리니..."

열쇠란 문을 잠그고 여는 것을 뜻한다. 천국의 열쇠를 가졌다는 것은 하나님의 나라를 열 수도 있고 닫을 수도 있는 권세를 가졌음을 의미한다. 그렇다면 여기서 드는 의문은 하나님께서 주신 천국의 열쇠가 무엇이냐 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 열쇠로 무엇을 열어야 하느냐는 것이다.

먼저, 천국 열쇠는 다른 것이 아니라 바로 우리 입술에서 나오는 말이다. 내 입에서 나오는 말이 천국의 열쇠이다. 우리가 입술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서 어떤 말을 쓰느냐에 따라서 하나님 나라로 들어가는 문이 열리기도 하고 닫히기도 하는 것이다. 그러면 하나님의 나라를 열기 위해서는 어떤 말을 사용해야 하는가? 어떤 말이 천국의 열쇠인가? 어떻게 해야 그 열쇠를 얻을 수 있는가? 첫째, 우리가 입술로 고백할 때 그 고백이 천국의 열쇠이다. 둘째, 선포가 천국 열쇠이다. 마가복음 11장 23절에서 말씀하는 것처럼 '던져지라'고 선포하라는 것이다. 그리고 그 선포한 것을 믿으라는 것이다. 셋째, 간절한 기도가 하늘 문을 여는 열쇠이다(마18:18~19).

우리 앞에 천국의 열쇠가 놓여 있다. 그 열쇠를 가지고 천국을 열 수도 있고 닫을 수도 있는 것이다. 우리 가정은 우리가 가진 천국 열쇠로 천국을 열 수도, 닫을 수도 있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천국을 열 수 있는 권세가 우리에게 있습니다. 우리 가정이 천국이 될 수 있도록 이 열쇠를 사용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최영관 목사/김포반석교회
이 기사는 한국기독공보 홈페이지(http://www.pckworld.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