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가 뇌과학적으로도 좋은 이유

[ Y칼럼 ]

신지수 청년
2024년 05월 14일(화) 11:53
기도는 하나님과의 영적인 소통이다. 육체를 가진 인간이 영적인 존재인 하나님과 소통할 수 있는 유일한 창구다. 우리는 기도할 때 영적인 부분에 흔히 집중한다. 하지만 기도는 우리의 뇌와 신체에도 영향을 준다.

기도의 내용에 따라 다르겠지만, 우리의 흔히 계획하고(Plan), 실행하고(Do), 점검하는(See) 흐름으로 기도한다. 우리는 기도하며 하나님 앞에서 삶을 계획하고, 어떻게 실행할지 그 방법을 묻고, 지나간 일에 대한 회개와 더 나은 방향을 위해 자신을 돌아본다.

이는 뇌의 기능이기도 하다. 뇌의 전전두엽은 우리가 어떤 행동을 계획하고, 실행하고, 점검하는 데 필수적인 역할을 한다. 전전두엽은 우리가 일이나 무언가를 할 때 집중하도록 한다. 따라서 기도를 하면 할수록 전전두엽이 활성화돼 우리 일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그런 점에서 성경에서 강조하는 우리 삶의 방식과 방향은 윤리적이고 종교적인 것을 넘어 과학적인 의미도 크다. 사랑, 존중, 연민, 감사 등 예수가 강조해왔고, 많은 성경 인물로부터 배우는 삶의 자세들은 우리 뇌의 전전두엽을 활성화시킨다고 한다. 이는 많은 과학적인 연구도 진행되어 입증된 바 있다.

반면 상대를 미워하거나 증오하는 마음을 품으면 뇌의 편도체 부분이 활성화된다. 편도체는 흔히 우리 삶의 위험신호를 감지하는 중요한 부분인데, 흥분상태나 화를 낼 때 활성화된다. 본능적으로 위험을 감지하는 기관이지만, 현대인은 일상생활에서 누구를 미워하고, 경제적 불안 등의 두려움을 느끼면서 편도체를 활성화시킨 채 살아간다. 편도체가 활성화되면 부정적 정서를 느끼는 횟수가 늘고 이는 우리의 내적 평화에도 악영향 영향을 미친다.

결국 기도가 우리의 영적인 성장뿐 아니라 신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유일한 열쇠다. 누구를 미워하기보다, 존중과 사랑을 실천하는 다짐을 통해 편도체를 안정화시키고, 전전두엽을 활성화한다. 하루를 되돌아보며 삶을 점검하고 성경 인물들을 따라 사랑, 존중, 감사를 실천한다면, 우리는 전전두엽의 스위치를 다시 켜고 우리 일상생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신지수 청년 / 예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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