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정예배 ] 2024년 3월 29일 드리는 가정예배
유병철 목사
2024년 03월 29일(금)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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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요한복음 20장 24~29절
▶찬송 : 94장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나타나실 때마다 도마는 현장에 없었다. 그런데 다른 제자들이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났다고 자랑한다. 도마 입장에서 조금 화가 나지 않았을까? "남들 다 만나는 예수님을 나는 왜 만나지 못했지? 나는 예수님의 제자가 아냐?" 이런 마음이다 보니 예수님이 다시 살아나셨을 리 없다며 믿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사람들에게 나타나셨을 때 도마는 어디에 있었을까?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날 아침에도, 베드로와 요한이 무덤으로 달려왔었을 때에도, 엠마오로 가는 길에서도 그 어디에도 도마는 없었다. 대신 도마는 '의혹을 풀다'라는 자신의 이름의 뜻처럼 '의혹을 풀기' 위해 자신의 방법으로 부활하신 주님을 만나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도마는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지 못한다. 부활 후 첫 주일에도 도마는 그 자리에 없었다(19절).
사실 예수님의 부활은 일상에서 쉽게 경험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다. 그러기에 그 누구라도 의심할 수 있는 성격의 사건이었다. 도마를 제외한 다른 제자들은 직접적인 외부감각으로 부활한 예수님의 만남을 경험했기 때문에 믿을 수 있었지만, 도마처럼 부활한 예수님을 만날 기회가 없던 사람들은 오직 믿음으로 이 사실을 받아들여야 했다. 그런 면에서 우리는 도마와 같은 존재들이다. 기본적으로 회의(懷疑)를 품을 수 있는 모습에서 그렇다.
부활 후 8일째, 드디어 도마를 비롯한 다른 제자들이 집에 있을 때 예수께서 오셨다. 그리고 도마에게 말씀하신다. "네 손가락을 이리 내밀어 내 손을 보고 네 손을 내밀어 내 옆구리에 넣어보라 그리하여 믿음 없는 자가 되지 말고 믿는 자가 되라(27절)"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도마는 손을 내밀어 예수님의 옆구리에 넣어보았을까? 다시 사신 예수님을 보는 것만으로 도마의 의심은 일순간에 사라져 버리고 말았다. 그리고 도마는 기독론적 최고의 고백을 한다. 선생이나 랍비를 넘어 부활하신 예수님은 그대로 '하나님'이 되시는 고백. "나의 주님이시요 나의 하나님이시니이다" 바로 요한복음의 클라이맥스이다. 다른 제자들에 비해 믿음도 연약했고, 의심도 많았던 도마를 요한복음서는 최고 절정의 순간에 주인공으로 기록하고 있다.
우리도 믿음이 연약할 때가 있었고, 의심이 생기는 회의주의자가 될 때도 있었다. 그러나 예수님의 마지막 한마디를 통해 이제 우리는 부활하신 예수님을 직접 경험하지 못한다 해도 다시는 의심할 필요가 없게 되었다. 도마가 그 의심의 과정을 다 거치고 나와서 최고의 신앙고백을 한 것처럼 우리도 고백해야 한다. 도마의 고백과 예수님의 "너는 나를 본 고로 믿느냐 보지 못하고 믿는 자들은 복되도다(29절)"라는 말씀으로 요한복음은 마무리되고 있다. 요한복음서는 예수님을 보지 않고 믿는 자들을 위한 책이다. 현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는 예수님을 만나지 못했으며, 보지 못한 채 믿음 생활을 하고 있다. 우리를 향하여 주님은 말씀하신다. "보지 않고 믿는 자들은 복되도다"
오늘의 기도
우리의 믿음이 결코 흔들리지 않도록 붙들어주셔서 부활의 주님을 항상 찬송하게 하시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유병철 목사/선한목자교회
▶찬송 : 94장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나타나실 때마다 도마는 현장에 없었다. 그런데 다른 제자들이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났다고 자랑한다. 도마 입장에서 조금 화가 나지 않았을까? "남들 다 만나는 예수님을 나는 왜 만나지 못했지? 나는 예수님의 제자가 아냐?" 이런 마음이다 보니 예수님이 다시 살아나셨을 리 없다며 믿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사람들에게 나타나셨을 때 도마는 어디에 있었을까?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날 아침에도, 베드로와 요한이 무덤으로 달려왔었을 때에도, 엠마오로 가는 길에서도 그 어디에도 도마는 없었다. 대신 도마는 '의혹을 풀다'라는 자신의 이름의 뜻처럼 '의혹을 풀기' 위해 자신의 방법으로 부활하신 주님을 만나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도마는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지 못한다. 부활 후 첫 주일에도 도마는 그 자리에 없었다(19절).
사실 예수님의 부활은 일상에서 쉽게 경험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다. 그러기에 그 누구라도 의심할 수 있는 성격의 사건이었다. 도마를 제외한 다른 제자들은 직접적인 외부감각으로 부활한 예수님의 만남을 경험했기 때문에 믿을 수 있었지만, 도마처럼 부활한 예수님을 만날 기회가 없던 사람들은 오직 믿음으로 이 사실을 받아들여야 했다. 그런 면에서 우리는 도마와 같은 존재들이다. 기본적으로 회의(懷疑)를 품을 수 있는 모습에서 그렇다.
부활 후 8일째, 드디어 도마를 비롯한 다른 제자들이 집에 있을 때 예수께서 오셨다. 그리고 도마에게 말씀하신다. "네 손가락을 이리 내밀어 내 손을 보고 네 손을 내밀어 내 옆구리에 넣어보라 그리하여 믿음 없는 자가 되지 말고 믿는 자가 되라(27절)"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도마는 손을 내밀어 예수님의 옆구리에 넣어보았을까? 다시 사신 예수님을 보는 것만으로 도마의 의심은 일순간에 사라져 버리고 말았다. 그리고 도마는 기독론적 최고의 고백을 한다. 선생이나 랍비를 넘어 부활하신 예수님은 그대로 '하나님'이 되시는 고백. "나의 주님이시요 나의 하나님이시니이다" 바로 요한복음의 클라이맥스이다. 다른 제자들에 비해 믿음도 연약했고, 의심도 많았던 도마를 요한복음서는 최고 절정의 순간에 주인공으로 기록하고 있다.
우리도 믿음이 연약할 때가 있었고, 의심이 생기는 회의주의자가 될 때도 있었다. 그러나 예수님의 마지막 한마디를 통해 이제 우리는 부활하신 예수님을 직접 경험하지 못한다 해도 다시는 의심할 필요가 없게 되었다. 도마가 그 의심의 과정을 다 거치고 나와서 최고의 신앙고백을 한 것처럼 우리도 고백해야 한다. 도마의 고백과 예수님의 "너는 나를 본 고로 믿느냐 보지 못하고 믿는 자들은 복되도다(29절)"라는 말씀으로 요한복음은 마무리되고 있다. 요한복음서는 예수님을 보지 않고 믿는 자들을 위한 책이다. 현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는 예수님을 만나지 못했으며, 보지 못한 채 믿음 생활을 하고 있다. 우리를 향하여 주님은 말씀하신다. "보지 않고 믿는 자들은 복되도다"
오늘의 기도
우리의 믿음이 결코 흔들리지 않도록 붙들어주셔서 부활의 주님을 항상 찬송하게 하시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유병철 목사/선한목자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