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선교는 절절포(never never give up)다

[ 라떼는말이야 ] 서정열 장로 ①

서정열 장로
2024년 02월 28일(수) 13:49
현역 군인시절 용사들과 함께 한 서정열 장로.
서정열 장로가 '절절포'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선보이고 있다.
필자는 절절포를 외치며 하나님이 찾으시는 한 사람을 찾으러 가는 일명 '절절포 장군'이다.

절절포는 처음 들어 볼 것이다. 절절포는 최신형 정신무기로 '절대 절대 포기하지 말자'라는 말을 3글자로 줄인 말이다. 또 성경 속에서 갈라디아서 6장9절 말씀의 의미를 담았다.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포기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고 말씀하셨기 때문이다.

군에서는 병력순환이 빠르고 장교들은1~2년에 한 번씩 옮겨 다니기 때문에 군 선교 현장에서 결실을 보기 힘들어 가장 빨리 낙심하고 포기하게 된다. 그래서 절절포 정신이 필요하고, 이 최신형정신무기로 무장하여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절절포를 외치며 군 선교현장에 있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는 언어와 정신이 사람을 지배하고 내 말이 잠재력을 일깨우는 것을 알고 있다. 특히 하나님은 말씀으로 천지를 창조하셨고 모든 사람들은 언어 즉 말하는 것으로 몸과 마음을 변화시킨다고 믿는다. 또 마음의 근육을 강하게 하고 내적으로 강화 시킨다.

필자는 그것을 실행하기 위해 매일 절절포를 외치고 군 선교현장에서 각 부대와 학교 기관을 다니면서 절절포를 외치고 말하도록 한다. 지금은 '10포 시대'다. 연애, 결혼, 출산, 취업, 내집 마련, 건강, 외모, 인간관계, 희망, 삶까지 포기하고 있고 그것이 습관이 되고 있다. 그럴수록 절절포를 외치면서 어떤 경우라도 포기하지 않고 견뎌야 하는 것이다.

군선교를 하다 보면 어렵고 힘들 때가 많다. 특히 현재의 고난이 이해 안 되고 왜 참고 살아야 하는지 모를 때가 있다. 그래도 절절포 정신으로 살아내야 한다. 군선교하다가 천국에 도착했을 때 문 앞에서 예수님이 우리에게 '끝까지 군선교하면서 잘 참고 견디었구나 .세상 것이 얼마나 보잘것없고 하늘의 영광이 얼마나 큰지 들어와 보라'고 하실 때 까지 군선교를 해야 한다. 하나님이 한번 '찜'하시면 포기하지 않으시기에, 우리도 포기하지 않고 군선교의 길을 가야 하는 것이다.

지금 군 선교현장은 병력감소, 부대축소, 휴대폰 지급, 평일 외출 외박, 분대단위 생활관, 병 개인 봉급 200만 원 등 많은 변화가 있다. 그러나 수많은 난관이 있더라도 절절포 정신으로 나아가야 한다.

지금 '한 영혼을 그리스도께로100만 장병을 한국교회로'라는 구호로 군 선교 사역을 해오고 있지만 군선교는 정말 쉽고도 어렵다. 왜냐하면 우리가 기다리고 있으면 건강한 청년들이 찾아오고, 성장시킬만 하면 국방의 의무가 끝나고 미련 없이 떠나기 때문이다. 이때 한 명이라도 잘 전도하여 하나님을 만나게 하면 삶의 기적과 역사가 일어나기 때문이다. 그중 한 명이 한국교회와 대한민국을 살릴 수 있다. 이런 결실을 얻기 위해서는 오랜 견딤과 절절포 정신이 필요한 것이다.

지금까지 많은 장병들에게 전도하여 세례를 주었다. 그리고 많은 세례를 받았지만 그 결과는 하나님만이 아실 것이다. 군선교 현장에는 코로나 시기도 극복한 사람들로 가득하다. 이 이후도 많은 변화는 있지만 주님 주신 지혜로 극복하게 하실 것이니 실망하지 않았으면 한다. 군에서 뿌린 선교의 씨앗이 자라 지금의 서정열 장로는 절절포 장군이 되었기 때문이다.

지금 생각해 봐도 내가 가장 잘한 일은 예수님을 만나고 그분을 주인으로 섬기면서 군 선교를 하고 있는 일이다. 난 전혀 이런 상황을 예상하지 못했고 이 일은 정말 하나님이 섭리로밖에 설명이 안 된다.

교회를 한 번도 가보지 못한 사람인데 하나님은 1983년 3사관학교에 입교하게 하시고, 필자는 교회를 가게 되었다. 그곳에서 세례받고 37년을 군 생활하면서 군 교회를 섬겨 장로가 되기까지 믿음의 생활을 했다. 군에 들어와서 복음 듣고 예수 믿고 세례를 받았으니 군복음화의 산물인 것이다. 주님께 먼저 모든 감사와 영광을 돌린다.

순간의 선택이 평생을 좌우한다. 군 선교는 특히 다음세대와 한반도 복음화를 위한 가장 중요한 사역이기도 하다. 오늘도 현장에서 군 선교에 노력하시는 군종장교, 군선교사, 군종병, 군 간부와 가족 그리고 장병들에게 더욱 힘을 내도록 물질로 기도로 좋은 콘텐츠로 지원하는 것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 오늘도 군선교현장에 있는 우리 모두는 포기하지 말고 절절포를 외치며 앞으로 나가길 기도하고 응원한다.

서정열 장로 / 예 육군 소장·한국기독교군선교연합회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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