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교회는 나의 자랑

[ Y칼럼 ]

권영민 청년
2024년 01월 24일(수) 11:10

권영민 청년

내가 다니고 있는 동성교회는 올해 70년 생일을 맞이한다. 70년이란 긴 세월 동안 평안하여 든든히 설 수 있었던 것은 모두 하나님께서 주신 특별한 은혜임을 믿는다.

코로나로 인해 예배에 참석이 불가능했던 시기 모든 한국교회가 그러했듯이 우리 교회도 정말 힘들었다. 성탄절을 앞두고 온라인으로 예배를 드리고 있었는데 담임목사님께서 도전을 주셨다. 성탄절에 모든 교인이 교회에 나와서 예배를 드리자는 것이었다. 예배 참석이 불가능했던 시기라 성전 안에는 들어가지 못할지라도 교회 주차장에 주차한 차 안에서 예배를 드리자고 하셨다. 너무나 좋은 아이디어였다. 간만에 간 교회가 그리 반가울 수가 없었다. 오랜만에 나는 가족과 함께 예배드리며 예수님의 탄생을 기뻐할 수 있었다. 예수님의 탄생을 축하하며 울렸던 경적을 아직도 잊을 수 없다.

예배를 사모하는 마음을 기쁘게 여기셔서였을까 하나님은 우리 교회를 순식간에 회복시켜 주셨다. 내가 속한 청년부의 인원도 출석 인원 100명이 넘어간다. 인원이 많아진 것이 기쁜 것이 아니다. 말씀과 기도의 자리를 사모하는 청년들이 넘쳐남이 감사할 뿐이다. 실제로 청년부에서 진행되는 제자 양육 프로그램과 큐티 프로그램 참여율은 전체 인원의 절반 정도 된다. 매주 토요일 아침 기도회가 있는데 하나님과 교제하기 위해 아침을 깨우는 청년들의 인원 또한 청년부 인원의 절반 가까이 된다. 우리 청년부는 현재 영적 부흥을 경험하고 있다. 나는 청년부 간사로 섬기면서 사람이 마음으로 계획할지라도 인도하시는 이는 여호와 하나님이심 확신하게 되었고 이 교회를 이끌어 가시는 이도 하나님이심을 깨닫게 되었다.

교회의 주인은 하나님이시다. 성경은 교회의 머리는 예수님이시고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이라고 이야기한다. 교회는 사람이 아닌 예수님께서 이끌어가시고 교회는 예수님의 마음으로 예수님의 시선으로 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더 나아가 예수님의 몸인 교회를 이루는 지체들은 우리라고 말씀하신다. 교회를 이루는 우리가 예수그리스도의 마음으로 하나가 되어 움직여야 한다는 사실은 마음에 큰 감동을 준다.

교회를 다니다 보면 섬김과 봉사의 자리에 기쁨으로 최선을 다하는 분들을 보게 된다. 한 안수집사님께서는 허리가 불편해 지팡이를 사용하시지만 기쁨으로 식당 봉사를 하신다. 함께 성가대를 섬기는 집사님께서는 20년 이상 누구보다 근면 성실하게 하나님을 찬양하신다. 예배 시간에는 그 무엇도 신경쓰지 않고 하나님 만을 찬양하는 권사님들을 본다. 각자의 자리에서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온전한 그리스도의 지체가 되어 하나님을 높이는 그분들 덕분에 우리 교회가 여기까지 올 수 있었을 것이다. 나 또한 믿음의 선배들을 따라 하나님만 높여드리는 삶을 살고 싶다.

교회에 모였다 함에도 우리는 모두 죄인임을 인정해야만 한다. 우리가 죄인의 모습으로 나아갈 때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의롭다고 하신다. 나는 우리 교회가 의인의 장막 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의인들의 장막에는 기쁜 소리, 구원의 소리가 있음이여 여호와의 오른손이 권능을 베푸시며 여호와의 오른손이 높이 들렸으며 여호와의 오른손이 권능을 베푸시는도다 내가 죽지 않고 살아서 여호와께서 하시는 일을 선포하리로다(시편 118:15-18)'

나는 우리 교회가 지나온 70년 그리고 앞으로 나아갈 모든 시간을 죽지 않고 살아서 여호와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을 선포하고 노래하리라 확신한다. 우리 교회는 나의 자랑이다. 나 또한 교회의 자랑이 되기를 소망한다. 나의 모든 길을 이끄시고 인도하시는 그리고 우리 교회의 주인 되신 주님께 모든 영광을!

권영민 청년 / 동성교회
이 기사는 한국기독공보 홈페이지(http://www.pckworld.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