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교회도 교회학교 운영할 수 있다"

[ 오피니언 ]

강승진 목사
2023년 12월 13일(수) 10:54
강승진 목사.
서면중앙교회는 1970년 세워져서 한때는 100여 명의 성도들이 있었지만, 2022년 2월 필자가 부임할 당시 10명으로 90%가 70대 이상이었다. 지금은 교회학교 10명을 포함해서 30명대로 회복이 됐다. 이는 일부분 교회학교를 부활시킴으로 가능해졌다고 할 수 있다.

부임 당시 필자는 얼마든지 교회학교를 운영할 수 있고, 또 섬길 수 있음을 믿었다. 그래서 다음세대를 하나님의 말씀을 붙든 리더자로 세우길 원했다. 그러던 차에 총회교육방송센터(대표:박봉수)에서 작은 교회도 교회학교를 운영할 수 있도록 영상을 제작하고 자료를 제공해주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 영상과 자료를 교인들에게 보여주고 적은 인원이지만 얼마든지 교회학교를 운영할 수 있고, 오히려 많은 아이들이 있는 곳보다 한명 한명을 제대로 양육하기에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을 강조했다. 이 프로그램을 본 교인들은 결심을 했고, 교회학교를 만들어 현재 잘 진행되고 있다. 자신들이 직접 설교하고, 교회학교 운영방안을 같이 연구하면서 참여하고 있기 때문에 힘들지만 사명감을 가지고 열심히 섬기고 있다.

우리 교회는 총회교육방송센터가 매주 업로드 해주는 온라인 예배영상과 공과 지도영상을 활용하고 있다. 그리고 학생용과 교사용과 지도자용으로 나누어 교재를 구입해서 사용할 수 있게 제공하고 있는데, 우리 교회는 처음에 학생용과 지도자용을 구입해서 시작했다.

예배는 총회교육방송센터에서 제공하는 온라인 예배를 온전히 사용하지는 않는다. 왜냐하면 부족하지만 예배를 진행할 수 있는 최소인원(사모, 집사 2, 청년1)이 되기 때문에 영상으로 예배를 진행하지는 않고 지도자용에서 제공하는 자료를 통해 PPT를 만들어 교사들이 직접 설교하고 공과 지도하는 것으로 시작했다.

그런데 아이들이 연령별로 1-2명에 불과해서 나눠서 공과를 지도한다는 것이 효과적이지 못했고, 집사 자녀들 외에는 부모들이 교회를 다니지 않기 때문에 예배 후에 또 공과를 진행하니 아이들이 힘들어했다. 아이들 입장에서는 재미가 없었던 것이다. 그리고 공과에서 제공하고 있는 가정예배도 진행해봤지만 100% 이뤄지지 않기 때문에 그 부분도 실행하기는 힘들었다. 그래서 2023년도부터 교회 사정에 맞춰서 교회학교 프로그램을 변경했다.

우리 교회는 2023년도에 총회교육방송센터에서 제공하는 예배 영상을 PPT로 바꿔서 만들어 아이들과 함께 직접 참여 하면서 진행했다. 아이들 참여는 성경 읽기와 대표기도하기 등이다.

예배 후 공과 시간에는 혼자 교회 다니는 아이들 때문에 예배 시간에 나눴던 설교말씀에 대한 문제풀이, 다른그림찾기, 게임, 쉐마(나눔) 등으로 주차를 변경해가면서 진행하고 있다.

물론 그 자료도 총회교육방송센터에서 제공하는 자료를 토대로 사용하거나 우리 사정에 맞춰 약간의 수정을 해서 사용한다.

결론적으로 총회교육방송센터에서 제공하는 자료가 있기에 교회 실정에 맞게 사용하고 교회학교를 운영할 수 있는 것이다.

총회교육방송센터 제공 '지도자용'을 구매하면 8가지로 나누어 많은 자료를 제공해 주고 있다. 너무나 자료가 좋기 때문에 교회학교 운영하는 것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

2024년도에는 총회교육자원부에서 제공해주고 있는 자료들을 더 활용하는 방안으로 '말씀 암송 카드'를 사용해 말씀 암송도 진행할 예정이다.

어떤 이들은 교회에 희망이 없다고 한다. 왜냐하면 젊은 세대가 줄어들고, 그로 인해 교회학교가 운영되지 않기 때문에 다음세대가 무너져가고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손을 놓고 있을 수는 없다. 여러 곳에서 다음세대를 교육하기 위해 여러 방면으로 노력들을 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같은 교회 또 우리보다 더 작은 교회에서도 총회교육방송센터에서 제공해주는 영상예배를 활용하던지, 자료를 통해 얼마든지 교회학교를 운영할 수 있다고 확신하며 권해드리고 싶다.



서면중앙교회/강승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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