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 넘어 당당한 그리스도의 일꾼으로! |2024. 10.01
[ 주간논단 ]   

여성 목사를 생각할 때,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결코 깨뜨릴 수 없는 장벽인 '유리천장'이라는 경제 용어가 떠오른다. 여성을 비롯해 사회적 약자들이 조직 내에서 높은 직책에 오르거나 지도자급에 도달하기는 실질적으로 어려운 현상을 가리킬 때 쓰는 용어이다. 첨단 문명이 지배하는 21세기에 접어들면서 사회적 의식 변화와 함께 직업의 장벽도 남녀의 경계선이 상당히 모호해졌다. 지금은 여성들이 사회 …

믿음의 사람으로 세워지려면 우리의 모습은 |2024. 09.17
[ 주간논단 ]   

'말 한마디에 천냥 빚을 갚는다'는 우리나라 속담에는 삶에 대한 깊이와 지혜가 담겨있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의 저자 켄 블랜차드는 세계적인 리더십 전문가다. 블랜차드는 그의 책에서 긍정적인 자세가 인간관계에 최상의 효과를 나타낸다는 점을 강조한다. 우리는 보통 다른 사람의 일에 관심이 없거나 무관심하다가 일이 잘못되었을 때 그 잘못을 지적하곤 한다. 블랜차드는 갈매기 관리자에 대해…

글로벌 경쟁시대를 사는 기독인의 자세 |2024. 09.10
[ 주간논단 ]   

기후격변으로 인한 지구 자원 희소성 증대, 코로나19 이후 고착화되는 자국중심주의와 글로벌 공급망 위기, 기술패권주의 확산 등으로 글로벌 경쟁이 격화하고 있다. 한참 열기가 더해지는 미국 대선도,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든 우크라이나 전황도 이런 글로벌 경쟁과 무관치 않다. 글로벌 경쟁은 파상적이고 기민하게 전개되므로, 그릇 대응하다가는 자칫 교회의 안전과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다. 그러…

소외 없는 교계 만들어가자 |2024. 08.27
[ 주간논단 ]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목회자는 그 부르심의 현장에서 사역하는 것이 마땅하다. 그러나 연임 허락을 받지 못하거나 교회 내 갈등, 질병, 번아웃 등 여러 이유로 갑작스럽게 사역지를 잠시 떠나야 하는 일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런 경우 무임목사가 된다. 이런 상황은 어느 목회자도 예외가 될 수 없다. 시간이 지나 갈등과 문제가 해결되고, 질병에서 회복되고, 생활의 여유가 생기면 다시 목회의 자리로…

주님을 본 받아 |2024. 08.20
[ 주간논단 ]   

우리 삶을 뒤돌아보면 우리는 늘 아쉬움과 후회뿐이다. 인생은 크고 작은 후회의 연속이다.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 우리에게도 별반 다름은 없다.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을 품고 오직 예수 안에서 순종하는 영성으로 주님의 참 자녀의 삶을 살아보려고 다짐하며 기도하는 순간에도, 우리 안에는 어느새 나의 이기적인 욕망과 교만함이 화살같이 나를 스쳐 지나가며, 번뇌하는 어리석은 모습으로 변해가곤 한다. '…

기독교대학 경쟁력 제고를 위하여 |2024. 08.13
[ 주간논단 ]   

기독교 신앙은 창조세계의 모든 영역에 하나님의 구원과 주권을 믿는다. 그래서 우리나라로 파송된 초기 선교사들은 교회 설립과 아울러 한민족 해방과 교육, 의료, 봉사의 영역에 탁월하게 헌신했다. 특히, 이들과 및 이들로부터 훈련받은 이들 중 일부가 여러 기독사학을 설립하기 시작하여, 현재 약 80개 정도의 기독교대학이 운영되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시간이 흘러 기독교대학의 정체성이 흔들리는 등의…

성령의 능력으로 새로운 희망 열어가자 |2024. 08.06
[ 주간논단 ]   

현재 우리 사회는 급변하는 정치, 경제, 문화적 환경 속에서 많은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 이와 함께 우리 모두는 목회환경의 급격한 변화를 경험하고 있다. 이러한 시기에 우리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는 교회 부흥과 함께, 어떻게 하나님의 뜻을 따라 이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 깊이 고민해야 할 때다. 지금 우리 교단은 여러 산적한 과제를 짊어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다음세대에 대한 선…

소외 없는 교계 이루기 |2024. 07.23
[ 주간논단 ]   

만 70세가 넘은 은퇴 목사는 노년기의 일반인들과 마찬가지로 건강상 취약할 수밖에 없다. 개인차는 있지만 목회하면서 불규칙한 식사와 스트레스, 심방 시 당분 과다 섭취, 운동 부족 등이 각종 질환의 원인이 된다. 그리하여 경제적 부담이나 육체적 고통, 정신적 불안이 오히려 일반 노년층보다 더 많은 것도 사실이다. 게다가 목사라는 자존심 때문에 이를 속 시원히 털어놓지 못하고 겉으로는 웃지만,…

여성안수 허락 30주년을 맞이하며 |2024. 07.16
[ 주간논단 ]   

미국 북장로교회에서 여성들이 목소리를 내기 시작하여 1930년대 여성 치리권을 통과시키기까지 1세기가 넘게 걸렸다. 여성참정권의 역사는 그보다도 훨씬 길다. 이렇게 보면 우리와 뿌리를 같이하는 한국기독교장로회에서 1956년 여성 장로제도가 시행되고, 1977년 첫 여성 목사가 배출된 것은 놀랍도록 빠른 속도였다. 우리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는 1994년 제79회 총회에서 여성안수를 허락한 후 …

우주항공청 개청, 교회는 무엇을 할 것인가 |2024. 07.09
[ 주간논단 ]   

한국판 나사(NASA, 미국항공우주국)인 우주항공청(KASA)이 출범한 지 한 달여가 지났다. 연내 모든 채용을 마무리하게 되면 총 정원 293명 규모가 되며, 우리나라의 우주항공 정책수립, 연구개발(R&D) 수행 및 인력양성, 산업진흥, 국제협력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청소년들에게 꿈을 주고, 우주 임무가 성공할 때마다 국가적 자존감을 높이며, 우주산업이라는 신융합산업을 육성할 사령…

성령의 능력으로 부흥하는 교회 |2024. 07.02
[ 주간논단 ]   

코로나 이후 우리 가슴 속에서 잊힌 단어가 있다. 바로 '부흥'이라는 단어다. 우리는 부흥에 대한 꿈을 잊어버리고 말았다. '부흥'이라는 단어는 우리의 가슴을 뛰게 하는 단어다. 한 때 한국교회는 '부흥'이라는 찬양을 많이 불렀다. 그 찬양을 힘차게 부르며, 부흥을 꿈꾸던 시절이 있었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 우리의 가슴속에서 '부흥'이 잊혀져 가고 있다. 우리의 가슴 속에 부흥의 꿈이 살아있…

학문과 신앙의 일치 |2024. 06.25
[ 주간논단 ]   

그리스도인에게 있어 학문과 신앙의 일치는 매우 중요하다. 이 둘은 일상생활뿐만 아니라 학업이나 직업과도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학교에서 배우거나 가르치는 내용이 교회의 가르침이나 신앙과 일치하지 않을 때 신앙적 갈등이 생긴다. 학문을 따를 것인가, 아니면 신앙을 따를 것인가 하는 문제에 직면하기 때문이다. 학교에서는 학문을 따르고 교회에서는 신앙을 따른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이는 바…

벗바리로 산다는 것 |2024. 06.18
[ 주간논단 ]   

미국장로교(PCUSA)는 '마태복음 25장(Matthew 25)' 운동을 한다. 마태복음 25장 31-46절에 초점을 맞추며 그런 '마태 25' 교회가 되려고 한다. 마지막 날 양과 염소의 비유에서 예수께서는 우리가 하는 일이 하나님께 중요하지만, 다른 사람을 대하는 방식도 하나님께 중요하다는 점을 분명히 하셨다. 이 비유에서 예수님은 "너희가 여기 내 형제자매 가운데 지극히 보잘것없는 사람…

하나님께서 일하시게 하라 |2024. 06.11
[ 주간논단 ]   

#하나님은 가정을 세우셨다 에덴동산에서 하나님은 인간을 창조하시며 함께 가정을 세우셨다. 가정에서 하나님이 차선이 된다든지, 하나님의 통치를 거부하고 그 가정 안에 하나님이 안 계시면 그 가정은 거룩한 가정이 아니라 사탄의 가정이 된다. 오늘날 사탄은 하나님 대신 물질적 가치, 세속적 가치 위에 가정을 세워 요즘의 시대처럼 가정을 무너지게 한다. 작금의 결혼·출산 기피 현상은 어떤 이유든 하…

창조질서의 보전은 하나님의 명령이다 |2024. 06.04
[ 주간논단 ]   

하나님이 창조하신 생태계로부터 우리가 매를 맞고 있다. 지난 5월 강원과 전북의 고산지대에 뜬금없이 많은 눈이 내렸다. 설경을 즐기는 이들은 신기해했지만 실상은 자연이 몸살을 앓고 있다는 상징이다. 5월에만 접한 기후위기 관련 뉴스의 내용들을 보면, 중국은 열대성 폭우로 곳곳의 도시가 잠기고, 동남아시아 국가들은 섭씨 40도 내외를 웃돌면서 체감온도 50도를 넘어 야외활동을 거의 할 수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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