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안수 허락에 이르기까지 |2024. 10.03
[ 선교여성과교회 ]    경남지역 여전도회 25

1933년 제22회 총회에서 여성안수 헌의가 처음 이루어진 후, 61년만인 1994년 제79회 총회에서 여성안수가 결의된다. 수차례에 걸친 청원이 매번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1972년 제56회 총회에서 투표에 부쳐졌으나 부결된다. 이후에도 지속적인 청원, 투표, 부결이 반복되었고, 1991년 제7회 총회는 여성안수 건을 이후 3년간 헌의할 수 없도록 결의까지 한다. 하지만 교회여성들의 지치지…

여전도회 자립과 선교를 위한 노력 |2024. 09.26
[ 선교여성과교회 ]    경남지역 여전도회 23

장로교 분열의 아픔 가운데서도 경남노회 여전도회연합회는 선교 받는 여전도회에서 '선교하는 여전도회'로 거듭나려는 노력을 멈추지 않는다. 연합회가 호주 빅토리아장로교회 설립 100주년을 맞아 보낸 기념선물에 대한 호주 여전도회 총무 베시 캠벨(Bessie M. Campbell)의 감사편지에는, 호주교회 여전도회와의 교류와 협력을 통해, 선교동역 관계를 형성해 나아가고 있는 것이 잘 나타나 있다…

통합·합동 분립과 여전도회 |2024. 09.12
[ 선교여성과교회 ]    경남지역 여전도회 22

1959년 9월 24일 대전중앙교회에서 개회한 제44회 총회가 WCC 문제로 28일 정오경 혼란 속에 산회하자, 당일 오후 1시에 총회속개준비위원회가 대전 시내 미학식당에서 모였다. 증경총회장 전필순 목사의 사회와 이권찬 목사의 개회기도에 이어 임시서기 김광현 목사가 회원을 점명하니 참석자는 총 149명이었다. 또한 총회속개준비위원은 경기노회 회원 전원으로 하고, 다음날인 9월 29일 서울 …

한국전쟁 이후 부산지역 여전도회 |2024. 09.05
[ 선교여성과교회 ]    경남지역 여전도회 21

한국전쟁의 마지막 피난처 부산에는 결코 잊을 수 없는 뜻 깊은 장소가 있다. 바로 부산 남구 대연동에 위치한 유엔기념공원(UN Memorial Cemetery in Korea)이다. 세계 유일의 유엔군 묘역인 이곳에는 전 세계로부터 한국전쟁에 참전한 2300명의 젊은이들이 잠들어 있다. 나라별로 안장되어 있는 이들 참전 군인들의 묘역에 기록된 이들의 나이를 보면, 19세도 있고, 20대 초반…

부산지역교회들의 구호활동과 맥켄지가족 |2024. 08.29
[ 선교여성과교회 ]    경남지역 여전도회 20

한국전쟁으로 인해 부산을 찾은 피난민들을 위한 구호사업들이 부산지역 교회들을 중심으로 진행되었다. 특히 선교초기에 세워진 이 지역의 교회들은 한국전쟁으로 인해 전국에서 몰려든 피난민을 구제하는 봉사의 삶을 통해 내적인 신앙의 성숙을 이루었다. 영남의 어머니교회인 부산진교회는 한국전쟁 당시 피난온 기독교인들의 어머니 역할을 감당했으며, 영적인 보살핌과 아울러 피난살이에 찌든 가난한 사람들의 위…

한국전쟁의 피난처·복음의 수호지, 부산 |2024. 08.22
[ 선교여성과교회 ]    경남지역 여전도회 19

부산은 한국전쟁의 마지막 피난처인 동시에 복음의 수호지였다. 평양에서 이남으로의 한국교회 중심이동은 마침내 한반도 땅끝 부산에 이르게 된 것이다. 성서와 기독교역사에 나타난 선교가 그렇듯이, 즉 스데반과 수많은 초대 교인들의 순교로 인해 그리스도인들이 세계로 흩어진 것처럼, 전쟁이라는 어쩔 수 없는 상황은 복음의 전국화를 가능하게 했다. 전쟁의 참화와 교단의 분열이라는 어려움 속에서도, 경남…

신사참배에 반대한 교회여성 |2024. 08.15
[ 선교여성과교회 ]    경남지역 여전도회 18

일제강점기 하 전시체제에서 경남노회와 소속 지도자들이 강압적으로 혹은 자발적으로 전시협력 활동을 하는 동안, 경남부인전도회의 활동도 주춤해졌다. 하지만 부산진일신여학교 삼일운동으로 시작된 부산지역 교회여성들의 항일민족운동은 면면히 이어졌다. 경상도지역은 서울경기지역과 평안도 지역을 제외하고 가장 많은 여성독립운동가들이 활동했다. 신사불참배에 경남부인전도회가 가장 적극적이었다. 1940년 3월…

부산과 일본의 교류역사, 친일 강요당한 교회 |2024. 07.25
[ 선교여성과교회 ]    경남지역 여전도회 17

조선교회의 중심이었던 평양과 서울에서 항상 가장 멀리 떨어져 있는 부산은 전통적인 교류의 땅이었다. 그리고 지정학적으로 부산의 숙명적인 교류의 대상은, 국내 다른 지역과는 달리, 중국보다는 일본이었다. 부산은 오래전부터 외국 특히 일본과의 자발적이거나 강제적인 교류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져 왔다. 지리적으로 일본에 근접해 있었기 때문에, 고려 말부터 왜구들이 침입이 잦았다. 국력이 강화되었던 조…

선교사들이 첫발을 내딛은 곳, 부산 |2024. 07.18
[ 선교여성과교회 ]    경남지역 여전도회 16

부산의 교회여성들은 한국 근현대 기독교역사의 영욕을 함께했다. 부산은 해로를 통해 조선반도로 들어오는 유일한 통로였으며, 이로 인해 첫 선교사들이 가장 먼저 발을 내딛은 조선 복음화의 관문이었다. 하지만 일본과의 오랜 교류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부산은, 일제의 조선강점과 수탈이 시작 된 곳이기도 하다. 이곳 부산을 중심으로 교회와 지도자들의 전시체제하 친일 협력이 이루어졌고, 또한 교회여성들…

일제 탄압에도 전국적 차원의 국내외 선교 협력 |2024. 07.11
[ 선교여성과교회 ]    경남지역 여전도회 15

1934년 2월 22일 오후 7시에 통영 대화정예배당에서 경남부인전도회 제16회 총회가 열린다. 임원에는 회장 방덕수, 부회장 이옥경, 서기 주영옥, 부서기 조현우, 회계 문복숙, 부회계 권순이, 그리고 총회 총대로는 양한나와 이옥경이 피선된다. 조선연합여전도회 총회 총대인 방덕수는 50원 이상의 총회 부담금을 납부하는 지회에 한해서만 총대 일인을 파송하기로 했다고 보고한다. 또한 한상동을 …

1928년 조선예수교장로회 부인전도회 창립 |2024. 07.11
[ 선교여성과교회 ]   경남지역 여전도회 14

1928년 여전도회전국연합회의 전신인 조선예수교장로회 부인전도회가 창립했다. 부인전도회는 1921년 발기 총회 후, 총회에 설립 허가를 신청했다. 이후 1928년 창립총회로 모인 것이다. 여전도회 규칙의 목적은 '회원의 기도와 선교에 대한 정신을 영적으로 함양시키며 교회의 아동과 여자들에게 선교정신을 조장시키며 당회와 노회와 총회의 지도 하에서 내외지 전도사 업을 찬조하기로 함'이었다. 19…

1934년 주기철 목사가 여전도회에 보낸 편지 |2024. 07.04
[ 선교여성과교회 ]    경남지역 여전도회 13

1927년 2월 16일 오후 2시 영선정예배당에서 모인 제9회(연합 총회 제4회) 총회에서 안갑수(1900~1933)가 회장에 선출되고, 한동년은 부회장으로 함께 활동했다. 안갑수는 주기철(1897-1944) 목사의 사모였다. 김해읍교회에 출석하던 안갑수는 1917년 주기철 목사와 결혼했다. 주 목사와의 사이에 5남(영진, 영만, 영묵, 영해, 광조) 1녀(영덕)를 두었다. 근대여성교육에 관…

경남부인여전도회, 동편·서편 통합 |2024. 06.27
[ 선교여성과교회 ]    경남지역 여전도회 12

경남동편여전도회는 1924년 서편까지 포함하는 명실상부한 경남지역 여전도회 연합회로 발전한다. 이후 내부적인 시련도 겪었지만, 회장 안갑수를 중심으로 이를 극복하고 발전하여, 1928년 여전도회 설립 10주년을 기념하게 된다. 이후, 1934년 일본에 선교사를 파송하는 등, 여전도회 설립 취지에 따라 국내외 선교에 헌신한다. 하지만 일제강점기 후반부에는 일제의 탄압으로 인해 시련을 겪게 된다…

경남동편여전도회, 설립하자마자 전도 사명 감당 |2024. 06.13
[ 선교여성과교회 ]    경남지역 여전도회 11

1919년 3월 18일 오전 11시 동래 수안동예배당에서 경남동편여전도회 임시총회가 회원 58명이 모여 개회한다. 이날 전도인을 택하여 믿지 않는 곳에 머물며 전도하기로 하고, 그 장소를 동래군 남면 수영으로 정한 후 전도인 선정은 전도국에 일임한다. 이듬해인 1920년 3월 2일 오후 2시 밀양읍예배당에서 22인이 모여 제2회 총회를 개최하고, 수영의 전도인으로 택함 받은 윤경신이 1919…

경남동편여전도회, 목적 설명하니 모이는 회원들 |2024. 06.06
[ 선교여성과교회 ]    경남지역 여전도회 10

1918년 9월 경남동편여전도회 설립을 위한 발기회가 조직된 후 제2회 발기회 모임이 11월 28일 오후 4시 양산읍예배당에서 열렸다. 회장 한동년의 기도로 개회한 이날 회의에는 정순애, 서찬의, 김갑순, 송순화, 김필선, 신필례, 박정숙 등 8명이 참석했다. 서기의 전회의록 낭독과 회계보고 후에 회장 서찬의, 서기 김갑순, 회계 한동년, 재무에 함열 목사가 선출됐다. 경남동편여전도회 설립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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