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환경 속 소중한 군인교회 |2024. 10.02
[ 미션이상무! ]
돌이켜보면 별 일이 아닐지도 모르겠으나, 군 입대는 누구에게나 다소 공포스러운 인상을 주기 마련이다. 병영문화가 개선되었다고는 하지만 지내던 일상과 인맥과 단절되어 미지의 세계로 던져진다는 사실은 그 자체로 종말론적이고 두렵기 때문이다. 보통 군 입대를 앞둔 이들은 그래서 편한 친구들을 만나 밤새워 놀거나, 일에 몰두하기도 하면서 다가오는 입대 시간을 잊어보려 애쓰기도 하고, 여행을 떠나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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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사람으로 양육하기 |2024. 09.25
[ 미션이상무! ]
필자는 현재 육아휴직 중에 있다. 결혼 후 두 자녀를 출산하고 밤낮 할 것 없이 아기를 키우고 있다. 결혼 전에는 아기를 키우는 것이 그저 쉽게 되는 것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매일 밤 2시간마다 일어나서 젖을 먹이고, 기저귀를 갈고, 한시도 가만히 있지 않는 아이에게서 눈을 떼지 못하고 돌봐야 하는 현실을 경험하니 아기를 키우는 것이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얼마나 고되고 어려운지, 그러나 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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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켜줘서 고마워! |2024. 09.11
[ 미션이상무! ]
군종목사들의 첫 사역지는 대부분 연대급으로 섬기는 교회의 규모가 크지 않고 교회를 섬기는 성도 수도 많지 않다(여기서 성도는 병사를 제외한 간부와 그 가족들을 의미한다). 필자가 처음 임관하여 섬기게 된 교회도 역시나 성도 수가 많지 않았지만, 한 집사님 가정이 열심히 섬겨주셨고 슬하에 두 남매가 부모님을 따라 열심히 교회에 왔다. 어느 토요일, 부모님을 따라 교회에 온 두 남매가 필자의 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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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카드를 손에 꼭 쥔 병사 |2024. 09.04
[ 미션이상무! ]
지긋지긋했던 코로나19가 다시 기승을 부리며 여러 불안과 긴장감이 확산되고 있다. 군은 국토방위를 위해 존재하기에 집단생활을 하는 군 특성상 군 내에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해 각별히 힘쓴다. 병력 손실은 곧 전투력 손실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4년 전 코로나19가 한창 유행이던 때 종교 행사뿐 아니라 인성교육, 집단교육 등이 전면 금지된 때가 있었다. 그러던 중 필자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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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선교 현장에서 만난 청년들 |2024. 08.28
[ 미션이상무! ]
머리를 바싹 자른 근육질의 해병 형제가 있다. 겉보기와는 다르게 수줍음이 많은 청년이다. 휴가 외에 교회를 빠지는 일이 없었고, 자연스레 친밀한 교제를 이어갔다. 이 형제는 경찰행정학 전공을 하다가 휴학하고 해병대에 온 경우였는데 진로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어느 날 필자에게 그 고민을 털어놓았고 성심껏 답변을 해줬다. 같은 공무원이면 경찰보다는 소방관을 해보면 어떻겠냐는 조언까지 덧붙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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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부르심에는 이유가 있다 |2024. 08.21
[ 미션이상무! ]
둘째 딸이 태어날 때가 되자 마음이 뒤숭숭했다. 그때 필자가 훈련소에서 훈련을 받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두 번째 들어온 훈련소라 그런지 적응이 어렵지 않았으나 둘째 딸이 태어나는 자리를 지킬 수 있을지 걱정이 됐다. 아내가 산통이 시작되었다는 전화를 받자마자 바로 보고하여 특별 휴가를 받았고, 결국 아내 곁을 지킬 수 있었다. 아이가 태어나는 감격을 경험한 직후 다시 훈련소로 돌아왔다. 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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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계획, 하나님의 인도하심 |2024. 08.14
[ 미션이상무! ]
필자는 독특한 경력이 있다. 2012~2015년 육군(27사단 77연대)에서 군종목사 사역 후 전역을 했다. 그리고 2017년에 재임관하여 해군해병대 군종목사로 사역하고 있다는 점이다. 하나님께서 필자를 군선교 현장으로 다시 부르신 과정을 나눠보고자 한다. 육군에서 사역할 때 군복무 연장이나 장기 신청을 하지 않고 3년만에 전역을 했다. 사도 바울이 준 영감 중 가장 강렬한 것은 그가 '텐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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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병이 준 선물 |2024. 08.07
[ 미션이상무! ]
청해부대 35진, 2021년 6월 충무공이순신함에서 시작된 파병 생활은 훈련소의 그것보다 훨씬 특수하고 긴밀했다. 좁은 공간에서 근무하고 생활해야 한다. 과업 시간과 여가 시간이 분리되어 있지만, 모든 것이 배 한 척 안에서 다 이루어진다. 그것도 7개월이란 기간 동안! 대하기 어려운 윗사람, 보기 싫은 아랫사람이라 할지라도 도무지 피할 수 있는 곳이 보이지 않는다. 각종 병과와 직별의 사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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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병 선교만큼 중요한 군인교회의 교회학교 사역" |2024. 07.24
[ 미션이상무! ]
'직업군인'이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단어 중 하나가 바로 '이사'다. 많은 군 간부들이 복무기간 동안 수많은 이사를 경험하게 된다. 과거에는 주로 장교들이 다양한 지역과 부대를 옮겨 다녔지만 이제는 준·부사관 역시 주기적으로 명에 의해 전출을 가고, 이에 따른 이사를 경험한다. 국방부 조사에 따르면 대부분의 간부들이 군 복무기간 중 10번 이상의 이사를 경험한다고 하니 사람들이 군인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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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만남이 아니길 |2024. 07.17
[ 미션이상무! ]
각 군의 신병교육부대는 손에 총을 잡아본 적이 없는 민간인 장정들이 군인으로 육성되는 군 전투력의 출발점이다. 이와 동시에 예수 그리스도를 모르던 청년들, 교회에 가본 적도 없는 청년들이 복음을 듣고, 세례를 받고,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는 기적의 장소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많은 이들이 훈련병 사역을 군선교의 꽃이라고 말한다. 필자는 전방사단 신병교육대대에서의 사역을 통해 이 말에 크게 공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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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으시는 주님 |2024. 07.10
[ 미션이상무! ]
병원은 인생의 축소판이라고 불린다. 그곳에서 누군가는 태어나고, 누군가는 생의 마지막을 맞이한다. 그래서인지 병원은 여러 가지 이야기와 사연들로 가득 차 있다. 질병에 대한 진단과 처방만이 아니라, 사람들의 이야기가 있는 곳이 병원이다. 그리고 병원에 머무는 이들은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줄 누군가를 필요로 한다. 필자는 몇 해 전, 국군병원에서의 사역을 통해 이 사실을 실감할 수 있었다. 사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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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만나러 갑니다" |2024. 07.03
[ 미션이상무! ]
"목사님께서 오시기만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자유세계의 최전방, GP(Guard Post-최전방 감시초소)를 방문한 날 어느 수색병에게서 들은 말이다. "군종목사를 기다렸니, 햄버거를 기다렸니?"라고 웃으며 되묻자 수색병은 덩달아 웃으면서도 사뭇 진지하게 GP완전작전기도회에서 느끼게 되는 감정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그리고 정말로 필자를 기다렸다고 말했다. 적과 가장 가까운 비무장지대, 이제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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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선교의 새로운 도전과 확장 |2024. 06.26
[ 미션이상무! ]
필자가 군종사관후보생으로 합격했을 때, "군대는 황금어장이다"라는 말을 자주 들었다. 이는 신체 건강한 대한민국 남성이라면 누구나 군에 입대해야 했으며, 사회에서 신앙을 가지지 않았더라도 의무적으로 종교활동에 참석해야 했기 때문이다. 선교적으로 볼 때 군은 그물만 던져도 물고기가 몰려드는 황금어장이다. 그러나 이제 군 내 종교는 의무의 울타리를 벗어나 자율적인 선택에 따라 예배에 참석하게 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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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사교회의 특별한 임관감사예배 |2024. 06.19
[ 미션이상무! ]
육군과 달리 공군은 모든 신분(병, 부사관, 장교)이 한 곳에서 배출된다. 바로 필자가 근무하고 있는 공군교육사령부(이하 교육사) 이다. 교육사령부교회(이하 교육사교회)는 부사관과 장교들이 11주간 또는 12주간 훈련을 마치고 임관식을 앞두고 '임관감사예배'를 드린다. 임관감사예배는 후보생들의 임관과 군생활의 첫 출발을 축복하고, 훈련 기간 도우신 하나님의 은혜를 생각하며 군선교 현장으로 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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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하고 특별한 군인교회의 '성탄절' |2024. 06.12
[ 미션이상무! ]
필자는 공군교육사령부교회(이하 교육사교회)를 섬기고 있다. 공군사관생도를 제외한 모든 공군인(병, 부사관, 장교)은 교육사령부(이하 교육사)에서 훈련과 교육을 받는다. 교육사교회는 민간인에서 공군인으로 거듭 나는 이들에게 예수님의 생명을 전하고 있다. 교육사를 거쳐 가는 모든 공군인을 교육사교회의 선교 대상이라고 부른다. 필자는 선교 대상들과 함께 예배드리며, 복음을 증거하는 사역을 감당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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