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이웃 미얀마를 기억해주세요"...미얀마를 위한 기도 동영상

"우리의 이웃 미얀마를 기억해주세요"...미얀마를 위한 기도 동영상

미얀마의 민주주의를 위해 기도하는 한국의 그리스도인들과 여성 목회자 연대, 미얀마를 위한 기도 동영상 공개

최은숙 기자 ches@pckworld.com
2021년 07월 17일(토) 19:24
"미얀마 군부는 2021년 2월 1일 쿠데타를 일으켰습니다. 군사 쿠데타 이후 미얀마 국민들의 일상은 삶은 유보되고 있습니다. 군부의 탄압뿐 아니라 가난과 질병 등도 미얀마 사람들을 고통스럽게 합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희생되고, 집을 잃고 굶주리는 피난민이 늘어가며 쿠데타 사태가 장기화되고 있습니다. 무자비하게 시민들을 학살하는 군부에 학생, 직장인 등의 평범한 시민들도 합류하여 그들의 방식대로 저항하고 있습니다. 미얀마 사람들에게 지금 필요한 건 우리들의 관심과 연대입니다."

'미얀마의 생명 안전과 민주주의를 위해 기도하는 한국의 그리스도인'들이 여성목회자 단체 '움트다'와 연대해 미얀마를 위한 기도 동영상(https://www.youtube.com/watch?v=hdWrVKzaxCk)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동영상은 미얀마 군부 쿠데타로 시민들이 생명을 잃어가는 현 상황을 알리고 교회에 기도와 지원을 호소하기 위해 제작됐다.

미얀마인들의 순수한 미소가 살아날 수 있기를 기도하는 영상에는 '미얀마의 구주 되소서'를 함께 찬양하며 미얀마사람들의 민주주의에 대한 열망을 지지하고 응원한다.

특히 영상 속 활기가 넘치는 도시 미얀마의 수도 '양곤', 도시 전체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 된 숨겨진 보물 같은 도시 '바간', 알록달록한 꽃들과 오염되지 않은 깨끗한 자연을 즐길 수 있는 도시 '껄로', 역사와 문화의 중심지 '만달레이', 에메랄드빛의 '디독폭포', 타웅타만 호수를 가로지르는 1.2km의 세계에서 가장 오래되고 긴 목조 다리 '우베인 다리', 해발 1,328m의 고원에 위치한 미얀마에서 가장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간직한 '인레호수', 고대 유적이 가득한 도시 '밍군' 등 미얀마의 평화롭고 아름다운 풍경들이 쿠데타에 대항한 시민들의 시위와 무고한 죽음과 대비돼 더욱 안타깝게 다가온다.

미얀마에 거주중인 한국의 한 그리스도인은 "몇 날 며칠 밤을 새도 미얀마의 참혹한 상황을 설명할 길이 없다"면서 "밤새 총성이 빗발치고 무고한 시민들이 죽어간다. 미얀마는 지금 전쟁이다"고 참혹한 실상을 전했다. 그는 "쿠데타로 900여 명이 사망했는데 코로나로 더 많은 시민들이 죽어가고 있다"면서 "미얀마는 영혼이 없는 유령과 같은 도시다. 시민들의 육체와 영혼이 피폐해져 있다"고 안타까워 했다. 그는 또 이번 동영상에 대해 한국교회의 성도들의 관심을 당부하면서 "선교는 불쌍한 마음을 갖는 것이다. 지금 우리가 그들을 위해 해줄 수 있는 것은 기도 밖에는 없다"고 거듭 중보를 요청했다.

미얀마의 기독교는 전체인구의 6.3%로 89.8%를 차지하는 불교(2016년 인구조사) 다음으로 두 번째로 큰 종교다. 주로 선교사들의 활동지역이었던 친(Chin), 까친(Kachin), 까야(Kayah), 까잉(Kayin) 주에 분포하고 있는 소수민족인 친, 카렌, 리수, 카친, 라우족이 대부분 기독교이다. 미얀마가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이후에는 기독교인 소수민족과 버마족 정부 사이의 갈등으로 1966년에는 외국인 선교사들이 모두 추방당하기도 했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미얀마 교회는 신앙을 더욱 굳게 지켰고 교회는 더 성장했다.
최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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