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로교회 '평등에 관한 법률제정' 철회 촉구

장로교회 '평등에 관한 법률제정' 철회 촉구

한장총 13회 장로교의 날 기념예배 드려
다음세대 건강히 세우며 사명 완수할 것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21년 07월 09일(금) 11:21
"'평등에 관한 법률(안)이 종교의 자유와 표현을 억압하고 하나님의 창조 질서와 자유민주적 헌법 질서를 유린하고 있는바 '평등에 관한 법률제정' 철회를 강력히 촉구하며, 이를 저지하는 데 적극 나설 것을 천명한다."

한국장로교총연합회(한장총, 대표회장:김종준)는 지난 8일 서울 꽃동산교회에서 '다음세대를 세우자'를 주제로 제13회 한국장로교의 날 기념예배를 드리고 국회에서 발의돼 논의 중인 '평등에 관한 법률안' 제정의 즉각적인 철회를 촉구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위기 상황 속 선제적으로 참석 인원을 대폭 축소한 이 날 예배에서 참석자들은 성명을 통해 "'평등에 관한 법률에는 우리 사회가 받아들일 수 없고, 절대 들어가서는 안 되는 독소 조항들을 포함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차별금지를 명분으로 헌법상 기본권인 양심 ·종교· 언론의 자유를 억압하며 동성애, 성전환, 제3의 성에 반대하거나 비판하는 행위를 처벌하도록 하고 있다"며 국회가 관련 법률에 대해 국민 여론을 왜곡하지 말고, 차별과 차이를 호도하지 말라고 강력히 촉구했다.

한장총 회원 26개 교단의 총회장 및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드려진 기념예배에서 참석자들은 △한국교회의 연합과 일치 △치유와 회복 △다음세대 △평화통일과 교회부흥 등을 위해 특별기도하고 장로교회의 본질을 따라 충실히 살 것을 다짐했다. 예배에서 '다음 세대를 세우자' 제하로 설교한 예장 합동측 총회장 소강석 목사는 "장로교회의 진정한 본질은 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절대주권과 예수 그리스도의 왕 되심이다"라고 설명하며, "장로교회가 장로교의 날만 기념하는 것이 아니라 다음세대를 세우기로 결단하고 준비하는 헌신의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예배 후 진행된 기념식에서 축사한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장 신정호 목사는 "장로교회는 지난 130여 년 동안 신앙을 지키고 나라와 민족, 다음세대를 위한 의료선교, 교육선교, 사회 운동 등을 통해 민족의 발전에 크게 공헌한 역사를 가지고 있다"며, "이제 한국장로교회가 더욱 성숙한 연합과 일치를 통해 교회 회복과 개혁을 이루고 다음 세대를 건강히 세움으로 자랑스러운 역사를 계승해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을 완수하자"고 당부했다.

이외에도 축사한 이영훈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는 "장로교회가 동서로 분열된 국민 대통합을 이루고, 사회를 치유하며 젊은이들에게는 꿈을 전하길 바란다"고 전했고, 국민의힘 원내대표 김기현 의원은 "미래를 예측하기 어려운 시기, 한국장로교회가 다니엘과 같은 기도의 힘으로 위기를 극복해 주시길 바란다",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의원은 영상을 통해 "한국교회가 연합의 정신을 통해 위기 극복에 큰 힘이 되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참석자들은 제13회 한국장로교의 날 선언문을 통해 장로교회가 공적인 책임을 다하고, 교회의 경건성과 거룩성을 회복해 장로교의 정체성을 바로세워 나갈 것을 다짐했다.
임성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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