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C 11차 총회 준비 위해 초교파적 모임 열어

WCC 11차 총회 준비 위해 초교파적 모임 열어

'제11차 WCC 총회 한국 동행모임', 지난 6월 30일 여는 예배 드려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21년 07월 03일(토) 11:59
내년 8월 독일 바덴주 칼스루에(Karlsruhe)에서 열리는 세계교회협의회(WCC) 제11차 총회를 준비하는 한국교회 에큐메니스트들의 모임인 '제11차 WCC 총회 한국 동행모임'이 지난 6월 30일 서울 경동교회에서 '여는예배'를 통해 첫 만남을 가졌다.

'제11차 WCC 총회 한국 동행모임'은 WCC가 제시한 주제와 안건을 한국적 상황에 맞게 주체적으로 해석하고 적용하여 WCC 제11차 총회에 기여하고자 초교파적으로 자발적으로 모인 이들의 모임이다. 이들은 이러한 준비모임을 통해 한국교회의 공교회성 강화를 촉구하고 에큐메니칼 운동의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이날 박선교 목사(경동교회)의 인도로 시작된 예배는 WCC 청년위원 이한빛 씨의 성경봉독, 황푸하 목사(새민족교회)의 찬양, WCC 중앙위원 배현주 목사의 설교, 채수일 목사(크리스찬아카데미 이사장)의 주제로 성만찬 집례, WCC 아시아 지역 의장 장상 목사의 축도로 진행됐다.

이날 동행 모임을 축하하며 WCC의 마틴 로브라 목사와 NCCK 국제위원장인 강용규 목사는 축사를 보내왔다.

이날 예배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 시간에는 △코로나19와 기후위기로 고통받는 이들을 위해(임지희 기독교환경운동연대 간사) △정의와 평화를 위해 고통받는 이들을 위해(NCCK 화해통일위원회 임종훈 사제) △차별과 혐오로 고통받는 이들을 위해(NCCK 인권센터 김민지 목사) △불평등과 인간소외로 고통받는 이들을 위해(KSCF 도임방주 총무) 기도했다.

이날 '사랑의 길' 제하의 말씀을 전한 배현주 목사는 "이번 칼스루에 총회의 주제는 '그리스도의 사랑이 세상을 화해와 일치로 이끄신다'는 고백인데 WCC 역대 총회 주제 중에 '사랑'이 포함된 것은 처음"이라며, "'본질에는 일치, 비본질에는 자유, 그리고 매사에는 사랑'이라는 말처럼 사랑이야말로 화해와 일치를 지향하는 교회 운동과 에큐메니칼 운동의 가장 근원적인 불씨임을 기억하자"라고 강조했다.

한편, '제11차 WCC 총회 한국 동행모임'은 '코로나 19 이후 한국사회와 교회(7/28)', '한반도 평화를 위한 그리스도인의 행진(7/28)', '기후위기와 생태정의(9/29)' 등 매달 주제를 정해 모임을 가질 예정이다.

WCC 제11차 총회는 '그리스도의 사랑이 세상을 화해와 일치로 이끄신다'는 주제로 2022년 8월 31~9월 8일 독일 바덴주 칼스루에(Karlsruhe)에서 열린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회원교단 총대들을 중심으로 공식적인 WCC 제11차 총회 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있다.


표현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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