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주의 장막에 머무를까?

누가 주의 장막에 머무를까?

[ 가정예배 ] 2021년 6월 30일 드리는 가정예배

황용훈 목사
2021년 06월 30일(수) 00:10
황용훈 목사
▶본문 : 시편 15편 1~5절

▶찬송 : 459장



오늘 말씀에서 이 시편을 쓴 다윗은 우리에게 이렇게 질문을 던지고 있다. "주님의 장막에 머무를 수 있는 사람은 누구인가?" 이 질문은 단순히 성전에 올라가서 제사하는 정도의 의미가 아니다. 즉 하나님의 임재하심 가운데 머무르며, 그분 앞에서 살아가는 삶이다. "누가 이렇게 살게 될까요?"라는 다윗의 가장 간절한 소망의 물음이다. 하나님의 보호 아래서 살아가는 사람, 하나님의 거룩한 나라의 시민권을 가진 사람으로 살아가는 사람은 누구일까?

첫째는 의로운 사람이다. 빌 하이벨스목사가 쓴 '아무도 보는 이 없을 때, 나는 누구인가?'를 스스로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정말 나는 깨끗한 삶을 살고 있는가, 나는 정의를 실천하는 사람인가, 나는 마음으로 진실을 말하는 사람인가를 묻게 된다. 우리는 정직하게 사는 사람이다. 속임수와 거짓은 잠시의 이익이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결국 부끄러움으로 끝난다. 우리는 정의로운 사람이다. 그것은 하나님의 언약을 충실히 지키며 이웃에게 도덕적인 규범을 잘 준수하는 것이다. 특히 나의 내면의 생각들, 곧 마음의 묵상이 진실해야 한다. 이것은 우리는 무엇을 생각하느냐, 마음에 어떤 뜻을 품고 있는가에 따라 행동하게 되기 때문이다.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나 자신이 먼저 의로운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말씀하고 있다.

두 번째는 배려하는 사람이다. 우리는 수 많은 이웃들과 더불어 살아간다. 그들은 나의 유익이나 나의 필요를 채워주기 위해 존재하는 사람이 아니다. 사랑을 베풀고, 함께 기뻐하고, 서로를 돕고, 위로와 격려하는 소중한 사람들이다. 때문에 상대의 허물을 들춰내지 않고 최대한 예의를 갖추고 대해야 한다. 도움을 요청해 올 때면 그들의 절박함을 함께 공감하며 그들의 필요를 채워주는 것이다. 억울하게 재판받지 않도록 공평과 정의로 법에 따라 재판해야 한다.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함께 살아가는 이웃들에게 그 말씀의 기준에 따라 우리가 도달할 수 있는 최고의 도덕적인 수준으로 배려하라고 말씀하고 있다.

세 번째는 충성스러운 사람이다. 우리는 하나님만을 믿고 의지한다. 그것은 내 기준이 아닌 하나님 중심으로 살아가는 것이다. 우리가 미워할 수 있는 사람은 내 마음에 들지 않거나 나와 뜻이 다르거나 나를 미워하는 사람이 아니다. 바로 하나님을 업신여기는 사람, 하나님을 무시하고 조롱하고 경멸하는 사람이다. 우리는 하나님과 이스라엘을 비웃는 골리앗을 향해 외친 다윗처럼 의로운 분노를 가져야 한다. 무엇보다 하나님께 약속한 것, 서원한 것은 비록 손해가 되어도 반드시 지키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이것이 하나님께 충성을 다하는 사람이라고 말씀하고 있다.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을 통해 변화된 나, 모든 것을 내어주신 그분의 삶과 그 길을 따르는 나, 생명 바쳐 그분께 충성을 다하는 나로 살아가기를 주님은 원하신다. 그런 사람은 어떠한 일이 닥쳐도 영원히 요동치 않게 되는 복을 누리게 될 것이다.



오늘의기도

말씀으로 의로운 삶을 살며, 이웃에게 주님의 사랑을 베풀고, 주님께 충성을 다함으로 주님의 성산에 머무는 저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황용훈 목사/병점광명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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