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총회장 등 총회 관계자, 송강호 박사 위로

신 총회장 등 총회 관계자, 송강호 박사 위로

지난 15일 제주교도소 찾아 면회, 격려의 말 전해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21년 06월 17일(목) 09:53
송강호 박사 면회를 위해 제주교도소를 찾은 총회 관계자들. 왼쪽부터 문장옥 국내와군특수선교처 총무, 총회 서기 윤석호 목사, 신정호 총회장, 임한섭 사회봉사부장, 오상열 도농사회처 총무. 면회실에는 신정호, 임한섭, 오상열 목사가 입실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신정호 총회장과 사회봉사부장 임한섭 목사, 도농사회처 오상열 총무는 지난 15일 제주교도소에 수감, 복역 중인 평화운동가 송강호 박사를 면회했다.

임원회의 및 부부수련회 차 제주도를 방문한 신정호 총회장은 제주 강정마을에서 평화활동을 하던 중 제주해군기지 손괴(損壞) 죄로 구속되어 징역 2년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송강호 박사를 사회봉사부장 및 총무와 함께 면회해 위로와 격려의 말을 전했다.

이날 면회에서 신정호 총회장은 "바울이 복음을 전하다가 감옥에 갇혀 몸의 자유가 억압됐으나 주를 위해 받는 고난 속에서 마음은 자유하고 기뻐했던 것처럼 그 안에서도 자유와 기쁨이 넘치시길 바란다"며, "주님의 평화가 제주도 가운데 임하길 함께 기도하겠다"고 전하며 위로했다.

이날 함께 방문한 이들의 전언에 따르면, 송강호 박사는 뜻밖의 총회장의 면회에 놀라면서도 교정선교위원회에서 한국기독공보를 교도소 내로 넣어주어 매주 모든 기사를 꼼꼼히 읽어 신정호 총회장을 잘 알고 있었으며, '특별 방문에 감사의 인사를 했다'고 밝혔다.

송강호 박사는 현재 다인 실에 수감 중이며, 채식으로 건강관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3월 30일 구속된 후 1년 3개월째 복역하고 있는 송 박사는 상고해 대법원에 사건이 계류 중이다.

송강호 박사는 장신대 신학대학원에서 수학하던 중 WCC 추천을 받아 독일 하이델베르그대학에서 신학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이후 전쟁과 군대로 인해 피해를 입은 이들을 도우면서, (사)개척자들을 설립해 평화운동가로서의 삶을 살아왔다. 그는 제주해군기지 건설에 반대하며, 구럼비바위에서 기도하기 위해 기지 철조망을 훼손하고 기지 안으로 들어갔다는 이유로 군용시설 손괴로 고소되어 지난 2020년 3월 30일 법정구속 되어 제주교도소에 수감 중에 있다.


표현모 기자
카드 뉴스
많이 보는 기사
오늘의 가정예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