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등을 넘어 포용하는 사랑을

갈등을 넘어 포용하는 사랑을

[ 사설 ]

한국기독공보
2021년 06월 07일(월) 19:57
갈등을 넘어 포용하는 사랑을



교회 내의 갈등 관계가 좀처럼 수그러지지 않고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고 있다. 노회와 총회 재판국에는 여전히 교회 갈등과 분쟁으로 인한 재판이 이어지고 있으며, 이로 인한 물질적 심리적 피해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총회장 신정호 목사도 본보와의 가진 특별대담을 통해 총회가 해결해야 할 과제 중 하나로 여러 교회에서 갈등이 계속되고 있음을 꼽으면서 이에 따른 재판제도의 정비와 함께 갈등 해소와 중재를 위한 방안의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총회장 입장에서 교회의 갈등 문제를 주요한 해결 과제로 꼽았다는 것은 그만큼 개 교회의 차원을 넘어 총회에서도 주목해야 할 과제라는 것이다.

특히 교회내의 갈등은 단순하게 개교회의 문제에 머물지 않고, 대사회적으로 교회의 이미지와도 연관되어 있다. 이러한 갈등과 다툼이 교회 밖으로 알려지면서 교회의 이미지가 실추되기 때문이다.

교회 갈등 해소의 최우선 과제는 갈등을 만들지 않는 것이며, 만약에 갈등과 분쟁이 발생하였을 때에는 조기에 수습을 하고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 문제가 확대되어 밖으로 알려지면서 결국 교회의 이미지는 실추되고, 더 나아가서는 전도의 길 마져 차단될 수밖에 없다.

또 개교회의 갈등이라고 하더라도 한국교회 전체에 영향이 미치게 되고, 이를 회복하고 씻어내기 위해서는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리게 될 것이다.

교회내에 곪은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서는 상처를 도려 내는 아픔을 감수하는 것이 당연하다. 그렇다고 상처를 도려내는 것을 넘어 본질을 뒤로한 채 목숨을 끊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 상처를 치유하고 회복하며 포용할 수 있는 그리스도의 사랑이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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