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대, 코로나 백신으로 총회 준비

총대, 코로나 백신으로 총회 준비

[ 사설 ]

한국기독공보
2021년 05월 31일(월) 19:07
한국 장로교 각 교단의 연 중 가장 큰 행사이면서 중요한 회의인 각 교단 총회가 3개월 여 앞으로 다가왔다. 백신 접종이 확대되면서 안도감이 한층 높아지고는 있지만 지난해에 이어 불안이 완전히 가시지는 않고 있는 가운데 총회 준비를 해야 할 형편이다. 최근 열린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총회가 일단 무리 없이 잘 마무리 되었다는 점에서 장로교 교단의 총회 준비에 안전한 방역 가이드라인이 세워지는 듯하다.

성결교는 우선 회의 장소를 교회가 아닌 4000여 석 규모의 대규모 회의장을 사용, 개인 테이블 칸막이 설치 등으로 거리두기를 실천했고, 입장할 때 체온 체크 등 기본적인 방역 조치에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

그중 무엇보다도 주목할 만한 방역 조치로, 총회에 참석하는 대의원 전체가 사전에 선별검사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권고했고, 총회 폐회 이후에도 일주일간 능동적 자가격리를 하도록 당부했다는 것이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에는 총대 1500명을 비롯해 진행요원과 외부 인사, 취재진까지 포함하면 1800명 정도가 참석하게 된다. 통제가 쉽지 않은 규모이다. 총회 차원에서 고심을 하면서 안전한 총회를 준비할 것이라 의심하지 않는다.

이와 함께 총회 차원의 준비와 별도로 총대 개인별 준비도 필요하다. 총회 회의안을 사전에 꼼꼼히 숙지하는 것은 기본이고, 성결교 총회에서 볼 수 있었듯이 사전에 코로나 검사를 받는 것과 함께 개인은 물론 집단의 안전을 위해 백신 접종도 필요할 것이다. 총대의 평균 연령이 60대이기에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현재 진행되는 백신 접종 대상자에 포함된다. 백신 접종을 원치 않을 경우에는 그에 상응하는 준비를 하는 각오도 필요하다.

코로나로부터 청정한 총회를 위해서는 참석자 모두가 안전의 주인공이 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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