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 전 백신 접종 권고, 회의장 지정좌석제

총회 전 백신 접종 권고, 회의장 지정좌석제

기성 115년차, 교단 총회 앞둔 타교단에서도 방역 및 총회 운영에 주목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21년 05월 27일(목) 14:27
【 경주=표현모 기자】 지난 5월 25~26일 열린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제115년차 총회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740명의 대규모 인원이 모인 가운데 대면 회의를 진행해 올 가을 교단 총회를 앞둔 예장 총회 등 타교단에서도 방역 및 회의 진행 상황을 관심 있게 지켜봤다.

이번 총회를 위해 기성 총회는 총회장소를 기존 성락성결교회에서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회의장인 경주화백컨벤션센터로 변경했다. 또한 회의 시간을 줄여 일정을 1박 2일로 단축시켰다.

기성 총회는 대의원 간 충분한 거리두기를 위해 최대 4000여 석이 설치될 수 있는 회의장에 740명이 충분한 거리를 두고 앉을 수 있도록 의자를 배치했으며, 각 총대들의 자리 이동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정 좌석제를 실시했다. 각 테이블에는 투명 플라스틱 칸막이도 설치했다.

기성 총회 임원회는 이번 총회 대의원 전체를 대상으로 총회에 참석하기 전에 가까운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총회에 참석할 것을 권고하기도 했으며, 총회 폐회 후에도 일주일간 능동적 자가격리를 권고했다. 특히 총회 때 참석하는 외부 인사들을 위해 자가진단키트까지 준비해 비치하기도 했다.

또한, 총대들 상당수는 백신 접종을 하고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대의원들은 컨벤션센터 입구부터 전신소독기를 거친 후 발열 및 QR코드 체크를 한 후 마스크와 비닐장갑을 사용하고 수시로 손소독제를 사용하는 등 꼼꼼하게 방역을 실시했다.

회의 진행 중에도 진행부는 수시로 손 소독을 하고, 다수가 모여 이야기하지 말 것을 요청하는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할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일정 중 한차례 진행된 저녁식사 시간에는 인원을 반씩 나누어 1층 전시장에서 충분한 거리를 두고 미리 준비한 도시락으로 식사를 했으며, 식사시간에는 대화를 할 수 없도록 했다.

총회 중에는 악수 자제를 요청했으나 오랜 습관 탓인지 곳곳에 악수로 인사를 하는 대의원들은 여럿 눈에 띄었다. 차후 총회를 진행하는 교단에서는 악수례에 대한 충분한 주의가 필요할 것 같다.


표현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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