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국무총리, 연합기관 교계 인사 예방

김부겸 국무총리, 연합기관 교계 인사 예방

7월 부터 백신 접종자에 대해 방역수칙 일부 완화 입장 전해
40년 신앙생활, 믿음 가지고 제역할에 최선 다할 것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21년 05월 25일(화) 23:01
김부겸 신임 국무총리가 취임 인사차 한국교회 연합기관을 방문해 교계 지도자들과 환담했다. 김 총리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한국교회의 협력에 감사의 뜻을 표하며 마지막까지 주어진 업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인사했다. 김 총리는 예장 합동 소속 대구 범어교회 안수집사로 40년째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정부는 역대 이낙연 전 국무총리(새문안교회), 정세균 전 국무총리(예능교회)에 이어 김부겸 총리까지 모두 장로교 개신교인을 발탁했다.

5월 25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이홍정)를 방문한 김부겸 총리는 회장 이경호 주교, 총무 이홍정 목사와 환담을 갖고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백신 접종에 종교 지도자들의 각별한 협조를 당부했다. 김 총리는 "집단면역이 형성되기 전이라도 백신 접종자에 대해서는 오는 7월부터 종교행사 시 방역수칙을 일부 완화하고, 집단면역 형성 상황을 고려해 추가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우리 교회가 그간 국민들과 소통하고 이웃사랑을 앞장서 실천해온 것처럼 코로나19로 아픔을 겪고 있는 분들을 위로하고 치유하는 데에도 헌신해줬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이홍정 총무는 김부경 국무총리의 취임을 축하하며 "대통령과 국무총리께서 종교시민사회와 의례적인 소통이 아닌 진지한 소통을 자주 하셔서 감사하다"며, "품으신 올바른 뜻이 국민 마음에 잘 전달되도록 남은 임기 동안에 최선을 다해 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이홍정 총무는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생명안전의 가치를 최우선시하면서 방역당국과 협력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모이는 교회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이 백번 천번 중요한 일이지만, 모이는 교회가 생명의 안전에 위협을 가할 잠재성이 있다면, 교회는 그것을 양보하고 희생하는 것이 신앙의 태도라고 생각한다. 정치권도 코로나 위기 극복이나 한반도평화프로세스 같은 국가적 대의를 정쟁화하지 말고, 상호보완적으로 사회통합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NCCK에 이어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 공동회장:소강석 이철 장종현)을 방문한 김부겸 국무총리는 코로나19 극복에 협력해 준 교회에 거듭 감사를 전하며 방역과 관련해 개신교계와 지속적으로 소통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부겸 국무총리의 취임을 축하한 장종현 목사는 "하나님께서 어려운 시기에 보수와 진보를 하나로 모으고 큰 뜻을 이루라는 명령을 주셨다. 한평생 화합을 위해 살아오신 것처럼 경제적으로 힘들어하는 소외된 이웃과 소상공인들을 위해 특별히 배려해 주시면 좋겠다"며, "특별히 한국교회가 국가와 민족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는 것을 기억해주시고, 기독교에도 관심을 가져 주시면 좋겠다"고 인사했다.

이어 이철 감독은 "어려울 때 한국교회가 국가를 위해 열심을 다해 기도하고, 어려운 시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협력하고 돕겠다", 소강석 목사는 "여러 가지 산적한 문제가 많지만 덕망 있는 총리로 모든 일을 잘 마무리 하시길 기도하겠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김부겸 총리는 "믿음이 약해 부끄럽지만 신앙을 가진 지 40년 됐다. 하나님의 사랑을 마지막까지 잊지 않고 앞으로 예비하실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제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공직자들이 국민의 일꾼으로 열심히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겠다"며 거듭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한국교회와 종교 지도자들의 협력과 관심을 요청했다.임성국 기자
카드 뉴스
많이 보는 기사
오늘의 가정예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