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때에 찾아온 가정의 달

팬데믹 때에 찾아온 가정의 달

[ 사설 ]

한국기독공보
2021년 04월 27일(화) 15:20
팬데믹 때에 찾아온 가정의 달



5월 가정의 달이 시작됐다. 이맘 때면 각 교회들은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기에 바쁘게 움직인다. 그러나 지난해에 이어서 올해도 이전과 같은 분위기를 찾아보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백신 접종도 생각만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정부에서는 강력한 예방조치를 내놓고 있지만 화창한 봄날에 유명한 관광지에는 상춘객들이 몰려들고 있다. 정부 차원에서도 물리적으로 해결방안을 찾을 수 없어 전전긍긍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맞이한 가정의 달이 마냥 기쁘지만은 않은 것이 당연하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어린이날에 자녀들과 함께 놀이공원을 찾을 수 없고, 어버이날에 부모님과 함께 한끼 식사도 하기 힘든 형편이다.

교회 또한 마찬가지 이다. 어린이들을 위한 꽃주일(어린이주일) 행사는 물론이고, 교회 어르신과 지역 주민들까지 초청해서 진행하던 경로잔치도 불가능한 상태이다.

그렇다고 손을 놓고 있을 수만은 없기에 교회들마다 가능한 방법을 동원해 가정의 달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가정의 달 행사가 축소되고 취소되더라도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 가정의 소중함이다. 최근 가정내 폭력 사건이 증가하면서 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가정의 소중함이 흐려지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가정의 달을 맞이해 가정의 소중함을 되새기를 기회가 되길 바란다. 아무리 강력한 코로나라도 가정을 파괴할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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