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없으면

사랑이 없으면

[ 가정예배 ] 2021년 5월 6일 드리는 가정예배

이종철 목사
2021년 05월 06일(목) 00:10
이종철 목사
▶본문 : 고린도전서 13장 1~3절

▶찬송 : 482장



5월은 가정의 달이다. 가정은 모든 생명의 근원이며 휴식과 평안이 보장되는 천국과도 같은 곳이다. 얼마 전 가정에서 이런 휴식과 평안이 아닌 폭력으로 사회의 공분을 일으켰던 것을 생각하면서 왜 가정에 이런 일들이 일어나는지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믿음의 사람들에게 인생의 문제를 해결할 답은 성경으로 돌아가는 길 뿐임을 오늘 본문에 기록되어 있다. 고린도전서 13장의 말씀을 통해 5월 가정의 달에 사랑과 행복, 휴식과 평안의 가정이 되길 소망한다.

오늘 본문의 내용을 살펴보면 1~3절에 모두 동일하게 기록된 말씀이 있다. 바로, '사랑이 없으면'이라는 말씀이다. 풍요만을 추구하는 이 시대에 인간의 중심을 뒤흔들 수 있는 것이 인간 밖의 것이 아니라 인간 내면의 것 즉, 하나님께로부터 온 사랑의 문제임을 생각해 봐야 한다.

첫째로 사랑이 없으면 교회의 존재 목적이 없어지는 것이다. 세상은 교회를 보고 손가락질 하지만 교회가 이 세상에 존재함으로 구원의 복된 소식을 전하며 구원 받는 백성이 날마다 더하게 되는 것이다. 그동안 교회와 성도들이 '사람의 방언과 천사의 말을' 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사랑이 없으면 그것은 세상에 대해 소리나는 구리소리처럼 울리는 꽹과리 소리처럼 들린다는 것이다. "내가 사람의 방언과 천사의 말을 할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소리 나는 구리와 울리는 꽹과리가 되고"(1절) 교회와 성도 본연의 모습인 사랑으로 외칠 때 구원의 복된 소식이 세상을 울리게 되는 것이다.

둘째로 사랑이 없으면 예언의 소리, 모든 비밀과 지식의 소리, 산을 옮길 만한 믿음에 대해서도 세상은 아무것도 아니라고 평가절하 할 것이다. 바울 사도는 고린도교회에 사랑이 없음을 우회적으로 편지에 적어 보낸 것이지만, 오늘을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에게도 피할 수 없는 화살을 날리고 있다. 가정에서 부모들이 자녀들을 향해 아무리 많은 말들을 쏟아 내고 크고 놀라운 선물과 후원을 한다고 해도 '사랑이 없으면' 그 가정에서 참된 안식과 평안을 맛보지 못하게 된다. "요즘 애들은 다 이상해"라고 말하기보다는 나의 어린시절 내가 받았던 사랑을 기억하고 자녀에게 가정에서 사랑의 모범을 보여야 할 것이다.

셋째로 사랑이 없으면 구제와 헌신의 모습이 내게 아무런 유익이 안된다는 것이다. 나의 전 재산을 내어 놓아도 내 한 몸 불사를 각오로 헌신하여도 '사랑이 없으면' 나에게 아무런 유익이 되지 못한다는 것이다. 물론, 그 구제와 헌신으로 유익을 입는 이가 있지만 그것이 나에게는 아무런 유익이 되지 못함을 경고하고 있다.

사랑은 흔한 감정 따위가 아니라는 것을 성경에서는 분명하게 말씀하고 있다. 가정의 달에 나와 내 가정 그리고 교회와 세상을 향해 바른 믿음으로 살아가길 원한다면 "너희 모든 일을 사랑으로 행하라"(고전16:14)는 말씀을 기억하여 나와 내 가정 그리고 사랑하는 자녀들이 하나님의 기뻐하심과 주님의 복을 받는 가정이 될 것이다.



오늘의기도

우리가 받은 사랑을 기억하여 무슨 일에든 사랑의 마음으로 시작하고 사랑의 행위로 채우며 사랑의 결실을 맺게 해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이종철 목사/소정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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