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음악사 외 2권

한국교회 음악사 외 2권

[ 목회신간 ]

김성진 기자 ksj@pckworld.com
2021년 04월 26일(월) 08:56
한국교회음악사

홍정수 지음 / 가온음


기독교가 한국에 들어온 지 140여 년이 돼 가지만 한국교회는 한국인 창작의 교회음악에 관해 잘 모를 뿐만 아니라 무관심하기까지 하다. 30여 년간 장신대에서 교회음악을 가르쳤던 홍정수 교수가 쓴 이 책은 한국교회의 음악사를 창조하는 교회의 관점에서 서술한다. 우리에게 유입된 영어권 개신교의 찬송가와 성가대 음악보다는 해방 후 본격적으로 시작된 한국인 창작 찬송가들과 성가곡들에 주로 초점을 맞춘다. 저자는 지금까지 다루지 않았던 주제들에 눈을 돌리고, 이를 역사적으로 정리했다. 초창기의 전도노래, 불리는 찬송가를 만들기 위한 노력, 주일학교 음악, 교회용 가극과 성가집, 일제시대의 고난기 음악, 그리고 해방 이후의 박재훈과 나운영의 교회음악, 그리고 근래의 대중성가 등이 바로 그런 주제들이다.



십자가를 짊어지고

왕이 지음 / 서로북스


저자가 당나라의 경교로부터 시작된 200여 년의 중국교회의 역사를 정리한 책이다. 전문적인 역사서가 아닌 왕이 목사의 강의를 엮은 책으로 중국기독교역사 연구를 '중국가정교회'의 부흥과 쇠퇴를 다룬 간략한 통사라고 할 수 있다. 교회역사의 전모와 함께 각종 사건 중에 나타난 사람의 완악함과 연약함, 실패와 승리를 통해 하나님께서 교회를 세우시는 뜻과 은혜, 신실함과 능력이 얼마나 찬송받기 마땅한지를 확인할 수 있다. 청두 이른비성약교회 담임인 저자 왕이는 중국가정교회의 공개화를 추진하던 중, 국가로부터 '국가 정권 전복 선동죄'와 '불법 경영죄'로 체포되기도 했다.



음부의 권세를 이기는 교회

박위환 지음 / 열두제자


마태복음의 깊은 의미를 밝혀주는 강해 설교집이다. 하나님 나라의 언약의 백성으로 탄생한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세상 속에 존재하는 음부의 세력의 심각성, 교회의 위대함과 세상 속에서의 성도들의 실천과 빛 된 삶, 세상에 얽매이지 않고 세상과 근본적으로 다른 성도들의 거룩성 등 마태복음이 전하고자 하는 하나님 나라의 가치관과 특성을 전달하고 있다. 한편 상권에 이어 하권인 '천국의 열쇠를 소유한 교회'도 교회를 위한 복음의 정체성을 분명히 제시해주고 있다.


김성진 기자
카드 뉴스
많이 보는 기사
오늘의 가정예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