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은 하나님의 편에 서는 것이다

구원은 하나님의 편에 서는 것이다

[ 가정예배 ] 2021년 2월 20일 드리는 가정예배

심만석 목사
2021년 02월 20일(토) 00:10
심만석 목사
▶본문 : 에베소서 2장 4~8절

▶찬송 : 450장



오늘 말씀의 주제는 구원을 어떻게 받는가에 대한 것이다. 구원은 종교적 행위를 통해서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오늘 본문에 나오는 룻이라는 모압 여인을 통해 하나님의 구원의 과정을 묵상해 보고자 한다.

룻은 출신 성분으로 보면 하나님과 거리가 멀고 구원과는 상관없이 살 수밖에 없는 이방 여인이었다. 그런데 그에게 나오미라는 하나님을 잘 믿는 시어머니를 만나 구원을 받게 되는 위대한 여인이 된다. 사실 나오미는 유다 베들레헴의 엘리멜렉의 아내였다. 고향에 흉년이 들자 엘리멜렉은 자신의 고향을 떠나 이방인의 땅 모압으로 이민을 가서 살게 되었다. 그런데 나오미의 남편 엘리멜렉은 바로 죽어버렸고 두 아들 말론과 기룐은 모압여인을 아내로 맞이하였는데, 첫째 이름은 바로 오르바요 두 번째 며느리 이름은 바로 룻이었다. 모압에서 10년 정도 알콩달콩 살고 있는데 갑자가 두 아들 마저 죽고 말았다.

결국 남자는 다 죽고 시어머니 나오미와 두 며느리 오르바와 룻이 남겨졌다. 나오미는 두 며느리에게 각각 모압에 있는 친정집으로 돌아갈 것을 권하였다. 첫째 며느리 오르바는 처음에는 어머니를 따라 가겠다고 하였으나 친정집으로 돌아가 새로운 남편을 얻어 남은 생을 살라는 시어머니 나오미 말을 듣고 모압에 있는 친정으로 돌아갔다. 그런데 둘째 며느리 룻은 시어머니가 여러 차례 친정으로 돌아갈 것을 권했지만 끝까지 시어머니를 따라가겠다고 했다. 룻이 한 말 중에서 정말 의리있고 감동이 있고 생명이 있는 말이 있다. "룻이 이르되 내게 어머니를 떠나며 어머니를 따르지 말고 돌아가라 강권하지 마옵소서 어머니께서 가시는 곳에 나도 가고 어머니께서 머무시는 곳에서 나도 머물겠나이다 어머니의 백성이 나의 백성이 되고 어머니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시리니 어머니께서 죽으시는 곳에서 나도 죽어 거기 묻힐 것이라 만일 내가 죽는 일 외에 어머니를 떠나면 여호와께서 내게 벌을 내리시고 더 내리시기를 원하나이다 하는 지라(룻1:16~17)"

인간적으로만 봐도 룻은 시어머님과 의리를 지키기 위해 자신의 모든 젊음과 고향의 부모님 친구 친척들을 다 버리기까지 한 멋진 여인이다. 하지만 룻이 꼭 인간적인 의리를 지키기 위해서만은 아닐 것이다. 룻은 나오미를 처음엔 시어머니로 만났지만 그 시어머니를 통해서 하나님을 만났고 하나님을 만난 이후에는 자신이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알게 된 것이다. 결국 하나님을 잘 믿어서 구원을 얻으려면 고향 모압에 계신 어머니를 따를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함께 하는 나오미를 따라 살아야 한다는 것을 깨달은 것이다.

즉 구원은 하나님 편에 서는 것이고 더 나아가 하나님을 잘 믿는 사람의 편에 서서 끝까지 따라가면 결국 구원을 얻게 된다는 진리를 우리에게 무언의 함성으로 외치고 있는 것이다. 하나님은 살아서는 물론 죽어서도 어머니 편에 서서 있을 것이고 죽어서도 어머니 무덤에 묻히고 싶다는 룻의 고백을 듣고 구원은 물론 다윗왕의 선조가 되는 복을 주신 것이다.



오늘의기도

룻의 고백처럼 내가 죽어도 좋을 만큼 하나님을 잘 믿는 사람을 만나게 해 주시고 룻과 같은 믿음의 고백을 하는 자 되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심만석 목사/한마음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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