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도 가려느냐?

너희도 가려느냐?

[ 가정예배 ] 2021년 2월 6일 드리는 가정예배

김성진 목사
2021년 02월 06일(토) 00:10
김성진 목사
▶본문 : 요한복음 6장 60~69절

▶찬송 : 289장



요한복음 6장에 보면 예수님께서 오병이어의 이적을 일으키는 모습을 보고 많은 유대인들이 예수님에게 매료된다. 그래서 예수님을 왕으로 삼고자 했고, 예수님이 계신 곳을 추적해서 배를 타고 예수님을 쫓아간다. 하지만 예수님은 이들에게 다시 빵을 주지 않으신다. 그대신 이들에게 영생의 말씀을 전한다. "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생명의 떡이다. 나의 살을 먹고 나의 피를 마셔야 영생을 얻을 수 있다." 이 말씀을 들은 사람들이 수군대기 시작했다. 이적을 보고 예수님을 쫓아온 유대인들과 예수님을 따르던 많은 유대인들은 혼란에 빠졌다. 예수님에 대한 믿음을 고백하기보다는 예수님을 의심하며 떠난다. 이 모습을 본 예수님께서 열두 제자에게 물으신다. "너희도 가려느냐?"

우리가 예수님을 믿는 이유는 무엇인가? 요한복음 6장에서 예수님은 현세적인 욕심을 쫓아 예수님을 찾아나선 이들에게 살리는 것은 영이니 육은 무익하다고 말씀하신다.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믿고 현세의 복을 누리길 원한다. 자식이 명문 대학에 들어가고, 많은 돈을 벌어서, 안락한 삶을 살아가길 원한다. 물론 하나님은 우리에게 복을 주시는 분이시다. 하지만 우리가 원하는 복과 하나님께서 주시는 복이 늘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 아브라함이나 다윗 같은 사람들은 현세의 복을 많이 누린 사람들이지만, 이들이 하나님을 믿은 목적은 큰 부자가 되거나 왕이 되는 것이 아니었다. 이들은 하나님께 순종하는 사람이었고, 이들에게는 하나님이 전부였다. 우리에게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가?

영적인 믿음이 없다면 그 사람이 가진 믿음은 위기의 순간에 흔들릴 수밖에 없다. 하지만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신 이유는 사람들의 병을 고쳐주기 위해서가 아니다. 사람들의 배를 채워주러 오신 것도 아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영생을 주기 위해 오셨다. 아픈 사람들을 불쌍히 여기셔서 그들의 병을 고쳐주셨지만, 예수님의 최종목적은 육신의 병을 고치는 것이 아니었다. 예수님은 사람들이 영원한 생명을 얻기 원하셨다. 나의 살을 먹고 나의 피를 마시는 자가 내 안에 거한다는 예수님의 말씀을 어떻게 받아들이는가?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많은 사람들이 교회를 비난한다. 교회가 고쳐나가야 할 부분은 고쳐야 한다. 그리스도인들의 모습도 많이 달라져야 한다. 하지만 예수를 모르는 사람들의 비난은 현세적인 비난이다. 이들은 영적인 것을 생각하지 않는다. 이런 비난에 흔들리는 모습이 혹시라도 우리에게 있다면 "나는 왜 예수님을 믿는가?"라고 다시 한번 질문해봐야 한다. 살리는 것은 영이니 육은 무익하다고 하신 예수님의 말씀의 뜻을 깨달아야 한다. 그리스도인은 영적인 사람이다. 하나님께서 영이시기 때문이다. 믿음이 흔들리는 사람에게 주님께서 물으신다. "너도 가려느냐?" 예수님의 살을 먹고 피를 마시는 자는 십자가와 부활을 믿음으로 받아들이는 사람이다. 예수님과 함께 이 세상을 살아가고, 영생의 선물을 받고 누리는 자가 되기 바란다.



오늘의 기도

예수님을 믿고 예수님과 함께 이 세상을 살아가게 하여 주시고, 영적인 사람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김성진 목사/이촌동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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