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 총회 이끌 5개처 신임 총무 인터뷰

혁신 총회 이끌 5개처 신임 총무 인터뷰

한국기독공보
2020년 04월 21일(화) 16:40
총회 임원들과 함께 한 신임 총무들.

3월 총회 임원회에서 인준을 받은 후, 지난 1일부터 업무에 들어간 5개처 총무들의 각오를 들어본다.


역량과 자원들 연계, 효율적 정책 수립
국내와 군·특수선교처 문장옥 총무


"다원화된 사회 특성에 맞게 총회, 노회, 교회가 선교적 전문성을 갖추도록 열심히 지원하겠습니다."
국내와 군·특수선교처 총무로 선임된 문장옥 목사는 "부서의 역할이 확대된 만큼 흩어져 있는 총회의 역량과 자원들을 연계해 효율적 정책을 수립하는 일에 집중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국내와군·특수선교처는 전도, 개척, 목회 등 교회 활성화 지원을 비롯해 군, 경찰, 교정, 소방, 병원, 직장, 산업, 이주민, 스포츠 등 다양한 선교 분야를 두루 지원하게 된다. 또한 개편 전 농어촌선교부가 담당하던 동반성장 업무도 이관 받게 돼, 개척에서 자립으로 이어지는 종합적인 성장 모델을 제시할 수 있게 됐다.
문 총무는 "활동 범위가 넓어진 만큼 상승효과에 대한 기대도 커졌다"며, "부서는 연계성 높은 정책을 수립하고, 교회와 사역자들은 실제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는 효과적인 네트워크를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장옥 목사는 19년 간 군종목사로 사역하다 2016년부터 총회 군경교정선교부 총무를 맡아 한국교회의 군선교 활성화와 총회 특수선교 정착에 기여했다.  차유진 기자


협력과 소통으로 선교 위한 체계 구축
해외·다문화선교처 홍경환 총무


"교단 선교 구조를 개혁하고 선교현장을 활성화 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입니다. 이를 위해 선교사, 노회, 교회, 기관들과 원활히 협력하고 소통하겠습니다."
해외·다문화선교처 총무에 선임된 홍경환 목사는 "한국 선교의 패러다임이 양적 선교에서 질적 선교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진단하고, "이러한 때 필요한 사역에 준비된 선교사를 적재적소에 파송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선교사의 전략적 배치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홍 총무는 "여러 위험과 선교현장의 변화로 현장 선교사의 '멤버케어'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며 "총회가 파송한 선교사들을 끝까지 책임질 수 있도록 지금의 내부 인력과 재원을 총동원하고 부족한 것은 외부협력을 받아서 멤버케어사역위원회를 만들어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리 준비된 인력, 재정, 매뉴얼이 갖춰져 있지 않으면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가 된다. 협력과 소통을 통해 선교를 위한 체계를 구축해나가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홍 총무는 지난 2002년부터 총무 인선 전까지 총회 파송 태국선교사였으며, 2018년부터 총회 세계선교사회 총무를 역임했다. 표현모 기자


집단지성의 플랫폼 역할 감당
교육훈련처 김명옥 총무


"교육과 훈련은 동전의 양면 같다고 볼 수 있습니다. 교단 안의 모든 구성원들이 성숙한 그리스도인이 될 수 있도록 교육훈련처가 집단지성의 플랫폼 역할을 감당하겠습니다."
총회가 새롭게 개편한 교육훈련처의 첫 총무인 김명옥 목사는 임기 동안 "'하나님(God), 세대(generation), 성숙(growth), 길잡이(guidance), 토대(ground)' 등 '5g'를 핵심가치로 삼고 교단의 성숙을 위해 지도력을 개발하는 정책을 세워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신앙교육은 어느 한 세대만 중요한 것이 아니다. 태아로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전 세대를 아우르는 토털커리큘럼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김 총무는 "기존 발달단계별 교재 개발을 비롯해 신앙수준별 교재, 평신도 및 청년 지도력 개발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교단 안의 우수한 인력들과의 네트워크, 소통 등을 통해 함께 정책을 만들어가는 집담회 개최도 구상 중"이라고 전했다.
김명옥 총무는 교육부 간사 14년, 훈련원 원감으로 7년간 재직한 교육통으로 장신대 초빙교수를 역임한 바 있다. 이수진 기자


도농연대·상생하는 연결고리 만들 것
도농사회처 오상렬 총무


"도시교회는 빚진 마음으로 농촌교회와 연대하며 '사업'이 아닌 유기적 관계를 형성해 나가야 합니다. 이를 위해 도농사회처가 도농연대·도농상생 할 수 있는 연결고리를 만들어 나가는 데 노력하겠습니다."
도농사회처 신임총무로 선임된 오상렬 목사는 도농사회처는 "68개 노회와 교회, 그리고 3000여 개의 농촌교회를 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그는 "땅을 지키면서 생명의 먹거리를 생산해 내는 농어촌의 현실을 '농촌'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모두의 문제로 인식하고 도·농이 함께하는 생명운동을 이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오 목사는 이를 위해 "(사)예장사회적경제네트워크를 연계해 지속가능한 사업을 활성화함으로써 도·농교회가 함께 성장하고 협력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오 목사는 또 "코로나19로 현재 노회별 방역교육을 진행중"이라면서 "이 또한 도농사회처가 주관하는 중요 사업"이라고 강조하고 마무리 한 후 "농어촌지역을 찾아 의견을 경청하고 수렴하면서 농어촌교회가 소외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오상렬 총무는 총회 사회봉사부 간사로 5년간 재직한 바 있으며, 2016년부터 총회 사회봉사부 총무로 재직 중에 이번 도농사회처 총무로 선임됐다.  최은숙 기자


행정과 재정의 원칙 반드시 견지
행정재무처 안영민 총무


"총회 임원회와 법리부서, 총회 회계와 재정의 실무 지원을 총괄하는 행정재무처는 행정과 재정의 원칙을 반드시 견지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총회 직원들의 신앙적 자세와 영적 각성, 책임의식과 전문성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총회 행정재무처 총무에 선출된 안영민 목사는 교회가 하나님 나라를 확장할 수 있도록 앞장서 지원하는 총회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구성원들의 자각과 협력, 총무의 지도적인 역할과 자세를 강조했다.
행정 효율성과 관련해 안 총무는 "총회 직원 개인과 조직의 전문성·연관성을 증대시켜 총회질서 체계를 견고하게 유지해야 한다"며, "구성원 모두가 한 팀으로서 신뢰 가운데 일하면 총회 업무의 효율성을 성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이후 총회 재정 감소 환경에서 긴축 운영과 예산집행의 투명성을 확보하겠다"고 말한 안 총무는 "주님의 뜻에서 한 치도 어긋나지 않도록 하나님의 말씀을 중심에 두고 겸손하고 성실하게 임하겠다"고 전했다.
안영민 목사는 총회 본부 사료실, 사무국 간사로 16년간 재직한 후 2009년부터 행정지원본부 사무국장으로 재직해왔다. 최샘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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