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소정교회, 소상공 위한 '사랑의 기프트박스' 나눔

부산 소정교회, 소상공 위한 '사랑의 기프트박스' 나눔

지역 상인 위한 위생 및 생활 용품 300 상자 전달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20년 04월 16일(목) 16:59
【부산지사=박기탁】 코로나19로 닥친 매출 감소, 자금 경색 등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이 증가하면서 이들을 돌보는 교회의 사역 또한 다양해지고 있다.

부산남노회 소정교회(이근형 목사 시무)는 지난 12일 부활절을 맞아 지역 내 소상공인들을 위로하고 희망과 소망을 전하기 위한 '사랑의 기프트박스' 나눔 사역을 전개해 관심을 받고 있다.

소정교회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극심한 경기침체가 이어지면서 인근 상가 및 시장 상인들의 고충을 보고 이들을 돕기 위한 방법을 모색하던 중 담임 이근형 목사의 제안에 따라 나눔 사역을 기획하게 됐다. 사역을 위한 성도들의 호응은 뜨거웠고, 성도 누구도 예외 없이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하겠다는 공감을 통해 행사 재원은 어렵지 않게 마련됐다. 교회 청년들 또한 방역지침을 준수하면서 기프트 박스 포장과 배달 등 자발적 봉사에 기꺼이 동참하며 교회의 나눔 사역에 큰 힘을 보탰다.

소정교회가 마련한 사랑의 기프트박스는 300개. 상자 안에는 마스크와 손세정제 등의 위생용품과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생활용품 등을 담았다. 부활절 당일 청년들은 마련된 상자를 인근 지역의 소매상가와 인정시장(구 온천시장)의 상인들에게 직접 전달했다.

이근형 목사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교회도 물론 어려움을 당하고 있지만 이 때야말로 소외된 이웃을 섬겨야 한다고 결심하고, 나눔 행사를 제안했는데 성도들의 호응이 뜨거웠다. 놀랍게도 우리가 처음 계획했던 재정이 1원의 오차도 없이 정확히 채워졌다"며 "우리가 지역을 섬기기 위해 믿음으로 행동할 때 어려운 상황에서도 하나님은 은혜로 더욱 풍성히 채워주셨다"고 감사했다.

소정교회는 이번 사랑의 기프트박스 나눔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방역 당국에 협조하기 위해 지난 2월 23일 주일부터 모든 예배를 온라인예배로 전환했다. 또 소외된 이웃 구제를 위해 1000만 원의 성금을 부산 금정구청에 기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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